[546호 2023년 9월] 뉴스 단대 및 기과 소식
상대 62학번 동문들, 입학 60주년 기념 호남 여행
의대 83년 졸업 동문 일본 여행도
상대 62학번 동문들, 입학 60주년 기념 호남 여행
상대동창회 62학번 동문들이 입학 60주년을 맞아 4월 25~27일 함께 떠난 호남 지역 여행 중 운주사 일주문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의대동창회 1983년 졸업 동문들이 졸업 40주년을 맞아 6월 5~8일 함께 떠난 일본 여행 중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의대 83년 졸업 동문 일본 여행도
모교 입학·졸업 연도 특별한 기점
가고 오는 해는 무심하지만, 사람에게는 누구나 특별한 한 해가 있다. 모교에 입학, 졸업한 해는 동문들에게 특별한 기점이 되기 마련. 올해 상과대학 1962년 입학 동문들은 입학 60주년을 맞아, 또 의과대학 1983년 졸업 동문들은 졸업 40주년을 맞아 각각 기념 여행을 다녀왔다.
상대 62학번 동문들의 입학 60주년 기념 여행은 코로나19로 한 해 늦춰져 지난 4월 25~27일 진행됐다. 호남지역 역사문화탐방을 주제로 이인희(상학62-66) 동기회장, 이남수(무역62-66) 사무총장 등 30명이 참가했다.
첫째 날엔 군산 고군산군도와 군산 시내를 관광했다. 고군산군도는 군산시 옥도면의 섬 무리로 16개의 유인도와 47개의 무인도로 이뤄진다. 동문들은 이중 장자도의 대장봉 전망대(해발 142m)에 올라 섬과 바다의 경치를 만끽했다. 이후 군산 근대역사관, 신흥동 일본식 가옥, 유일한 일본식 사찰 동국사, 경암동 철길마을과 채만식 선생 기념관 등을 둘러봤다.
둘째 날엔 천불천탑으로 유명한 화순의 운주사에 들렀다가 땅끝마을 해남으로 갔다. 고산 윤선도의 유적지 녹우당은 해남의 명소. 녹우당 은행나무 앞에서 단체 사진을 찍은 동문들은 달마산 미황사로 걸음을 옮겼다. 미황사는 마치 공룡의 등줄기처럼 울퉁불퉁한 봉우리가 7㎞나 이어진 산속 깊숙한 곳에 있었다. 동문들은 미황사 경내를 둘러보고 ‘달마고도 숲길’ 산책을 즐겼다.
셋째 날엔 진도 그림의 뿌리이자 한국 남화의 고향 ‘운림산방’을 찾았다. 이곳은 조선 후기 남화의 대가인 소치(小癡) 허 련이 그림을 그렸던 곳으로, 그의 후손들이 200여 년 동안 남화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 이후 동문들은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으로 유명한 울돌목과 판옥선을 둘러봤으며, 3.23㎞로 국내 최장 해상케이블카인 목포해상케이블카를 탔다.
의대 1983년 졸업 동문들은 졸업 40주년을 맞아 6월 5~8일 부부 동반으로 일본 여행을 다녀왔다. 미국 시애틀에서 날아온 김봉섭 동문 부부를 포함해 부부 46명, 단독 5명 등 총 51명이 참가했다. 이번 여행은 골프팀과 여행팀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골프팀은 간사이공항 GC에서 첫 라운딩을 즐겼다. 캐디가 없을뿐더러 직원 근무 시간에 맞춰 오후 5시까진 끝내야 해, 마지막 두 홀 정도는 아쉽게도 치지 못했다. 둘째 날 골프는 하나야시키 GC. 산과 나무, 호수에 둘러싸인 잔디밭에서 즐긴 골프는 신선놀음 같았다고 한다.
셋째 날 골프는 고베의 타이헤이요(태평양) 클럽에서, 넷째 날은 세타 클럽의 북 코스에서 즐겼다.
여행팀의 첫 목적지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이었다. 동문들은 엄청난 인파 속에서도 워터월드 공연, 해리포터 어트랙션 등을 즐겼다. 둘째 날엔 기타노 이진칸 거리를 거닐었다.
이곳은 고베 개항 당시 외국인이 몰려와 거주하면서 형성된 유럽풍 거리로 경관이 좋은 언덕에 있어 관광명소가 됐다. 셋째 날엔 청수사와 금각사를 둘러봤고, 마지막 날엔 유람선 특실을 전세 내 둘레가 100㎞가 넘는 일본에서 가장 큰 호수, 비와코(琵琶湖)를 유람했다.
날마다 숙소를 옮기며 색다른 관광지와 골프장을 즐긴 동문들은 은퇴 후 여유로운 삶에 감사하며 다음 모임 때도 다 같이 만날 수 있기를 기원했다.
기사=상대 및 의대동창회보, 정리=나경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