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보기

Magazine

[497호 2019년 8월] 뉴스 모교소식

네팔·라오스·베트남으로 떠난 해외 봉사단 150명

하계 SNU 공헌유랑단 출발 성기학 회장, 우즈벡봉사단 지원


지난 7월 22일부터 31일까지 네팔 지역에 파견된 SNU 공헌유랑단 ‘네팔로우’팀이 현지 학생들과 과학 수업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글로벌사회공헌단]




네팔·라오스·베트남으로 떠난 해외 봉사단 150명

하계 SNU 공헌유랑단 출발
성기학 회장, 우즈벡봉사단 지원 


‘2019 하계 SNU 공헌유랑단’ 소속 재학생 봉사단 150여 명이 네팔, 라오스, 베트남 빈딘, 우즈베키스탄 등 4개국에서 값진 봉사활동을 펼쳤다. 모교가 매년 파견하는 SNU 공헌유랑단은 학생들이 국제 개발협력을 경험하고 세계시민으로서의 자질을 기를 수 있는 활동이다. 

이들의 활동 내용은 적정기술 나눔과 교육나눔, 문화교류, 의료나눔 등이다. 어느덧 18기에 이르는 봉사단도 있는 만큼 각 봉사단마다 특색 있는 활동을 펼쳤다.

라오스 봉사단은 글로벌사회공헌단 내에서 유일하게 ‘농축업 적정기술’이 특기다. 7월 21일부터 열흘간 비엔티안주 나봉 인근 지역에서 라오스 최대 수입원인 농축업 분야 발전을 목표로 활동을 펼쳤다. 값싸고, 친환경적이며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농축업 적정기술을 나누는 데 중점을 뒀다. 이들은 산란을 증진시키기 위한 닭장을 손수 짓고 가축 소들의 발육을 개선할 수 있는 당밀 요소블록을 보급하는 등의 활동을 펼쳤다. 봉사단이 지난해 홍수, 폭우로부터 농작물을 보호하기 위해 지었던 그린하우스도 보수했다. 라오스국립대 농대와 함께 활동하며 서로의 이름을 부를 만큼 친밀해지기도 했다.

네팔 봉사단은 2015년 네팔 대지진 이후 지금도 진행 중인 복구 작업을 꾸준히 돕고 있다. 지난 7월 룸비니와 둘리켈을 찾아 유치원부터 8학년까지 아이들을 대상으로 음악·미술·과학교육 나눔과 학교시설 개선 등을 진행했다. 

지난 8월 10일 출국해 지금도 진행 중인 베트남 빈딘 봉사단은 이번으로 열여덟 번째 파견된 최장수 봉사단이다. 베트남 중남부 빈딘성을 찾아 이 지역의 최대 문제인 환경 이슈에 대응했다. 빈딘성과 퀴논시의 에코도시화를 위해 에코나눔, 정수나눔을 진행했다. 쓰레기 방지 및 활용과 처리, 빗물과 우물을 활용한 적정기술 정수시스템 유지 보수 관리 등 생활 밀착형 봉사활동을 펼쳤다. 
 
8월 16일 시작하는 우즈베키스탄 봉사단은 영원무역의 후원을 받아 2011년 이래 지금까지 열여섯 차례에 걸쳐 파견됐다.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지역에서 지역주민 진료활동과 교육나눔, 케이팝과 태권무 등 문화나눔 활동 등을 진행한다. 성기학(무역66-70 본회 부회장) 영원무역 회장이 봉사단의 현지 프로그램을 위한 예산·물품·현지 협력인원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한편 유랑단은 올해도 국내의 교육 문화 소외지역을 찾았다. 통영에서 IT기술 교육나눔 사업을, 제주에서 현지가 당면한 환경문제를 개선하는 활동을 펼쳤다. 7월 30일부터 3박 4일간 통영중·통영여중 학생들과 ‘아두이노’ 로봇을 함께 만들고, 제주도 우도면과 서귀포 강정마을 일대에서 환경 교육 및 활동, 도서지역 산업동물, 반려동물 진료 및 길고양이 중성화수술 등을 진행했다.

글로벌사회공헌단은 약 2개월간 진행되는 사전 교육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현지에서 진행할 모든 활동을 미리 준비하고 프로그램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는 특히 리더십 교육과 심폐소생술을 비롯한 안전 교육, 인권 및 성희롱 성폭력 예방 교육을 강화해 안전하고 내실 있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박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