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3호 2019년 4월] 뉴스 단대 및 기과 소식
의대동창회 임수흠 회장 선출, 최길수·함창곡·김종화 함춘대상
의대동창회 정기총회
의대동창회
임수흠 회장 선출, 최길수·함창곡·김종화 함춘대상
지난 3월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의대동창회 정기총회 및 함춘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홍정용 회장, 함창곡 수상자 부부, 최길수 수상자 부부, 김종화 수상자 부녀.
의과대학동창회(회장 홍정용)는 지난 3월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64차 정기총회 및 제20회 함춘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300여 명의 동문들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임수흠(73-79·사진) 전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대의원회 의장이 제42대 동창회장으로 선출됐다.
임 신임 회장은 모교 졸업 후 1987년 소아청소년과 의원을 개원해 20년간 운영했으며 2006년 송파구의사회 회장, 2008년 의협 상근부회장을 거쳐 2015년 의협 대의원회 의장에 선출돼 지난해 임기를 마쳤다. 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그동안 의료사회에서 일하면서 알게 모르게 여러 동문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빚진 것을 갖는다는 진솔한 마음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함춘대상은 최길수(55-61) 모교 의대 명예교수·함창곡(60-67) 한양대 영상의학과 명예교수·김종화(63-69) 김종화이비인후과의원 원장 등 3명의 동문이 받았다.
최길수 동문은 1970년 미국 유학시절 접한 최첨단 ‘미세현미경수술’을 한국 최초로 모교에 도입했으며 서울대병원에 최첨단 EMI 스캐너를 도입, 모교 병원의 도약을 이끌었다. 대한신경외과학회 초대 이사장을 역임했고 한국인 최초로 세계신경외과학회 총회의 명예훈장을 받았다.
함창곡 동문은 진단용 방사선 안전관리와 대한영상의학회의 발전에 기여했으며 1987년 첫 보험이사로서 의료보험 수가 개정작업에 참여해 최장기 비상근심사위원으로 활동했다. 의학용어 개발 및 표준화 작업에 심혈을 기울임으로써 학술지 편집과 연구윤리 확립에 공헌했다.
김종화 동문은 모교 본부창고를 뒤지는 등 오랜 시간 공을 들여 모든 의대 졸업생의 명단을 찾아내 부정확한 상태로 내려오고 있던 동창회 명부를 2006년 정확히 바로잡았다. 또한 타 의과대학에서 ‘근대 서양의학의 뿌리 논쟁’을 제기했을 때 모교가 그 뿌리임을 확고히 했다.
한편 이날 행사를 통해 손세일(98-02)·전병준(98-02)·차원철(99-03)·박정현(99-03) 동문 등 4명에게 해외연수비 지원금을, 모교 의대 재학생 1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나경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