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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2호 2019년 3월] 뉴스 본회소식

47명으로 첫발 뗀 장학금, 1학기에만 650명

재단법인 관악회 2019 첫 수여식 19억원 지원

47명으로 첫발 뗀 장학금, 1학기에만 650명

2019 첫 수여식 19억원 지원
장학생들, 기부 선순환 다짐



재단법인 관악회는 지난 2월 22일 관악캠퍼스 문화관 중강당에서 1학기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관악회 장학금을 출연한 동문 30여 명이 참석해 650명의 장학생을 격려했다.




지난 2월 22일 재단법인 관악회(이사장 신수정)는 모교 관악캠퍼스 문화관 중강당에서 2019학년도 1학기 장학금 수여식을 열었다. 이날 모교 학부생과 대학원생 총 650명에게 2019학년도 1학기 장학금과 학업장려금 등 총 19억원을 수여했다. 장학생에는 농생대에 재학 중인 일본인 유학생 키노시타 미유 씨와 음대에서 해금 전공으로 석사 과정 중인 터키 유학생 탐 제브뎃 씨 등 외국인도 포함됐다.

신수정 관악회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장학금을 기부한 동문들에게 “처음에 47명으로 시작했던 장학사업이 오늘날 연 1,400여 명에게 36억원의 장학금을 줄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해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장학생의 편지에서 ‘장학금은 시간의 선물’이라는 얘기를 듣고 많이 공감했다. 저 또한 고등학교 때부터 여러 종류의 장학금으로 공부해 왔다”며 “여러분들이 받은 것보다 더 많은 것을 갖고 누려서 우리 다음 후배와 모교, 인류와 사회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오세정 총장은 축사에서 “장학금에는 여러분들이 지금까지 보여준 열정과 노력에 대한 답례의 의미도 있지만 우리 모두가 여러분에게 거는 기대를 담고 있기도 하다”며 “받은 사랑을 몇 배로 키워서 사회에 환원해 아름다운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화답해 장학생 대표 김서현(소비자아동 4학년) 씨가 감사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 긴 인생의 여정에서 오늘의 감사함을 망각해 버릴지도 모르고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겠지만 그때마다 이 행운에 감사하다고, 책임을 짊어지고 가겠노라고 굳게 다짐하던 오늘의 초심을 다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부에만 전념하라 ‘시간 선물’…외국인 학생도 선정



이날 미세먼지로 날씨가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관악회 장학금을 출연한 동문들이 수여식에 참석해 새학기를 앞둔 장학생들에게 직접 장학증서를 주며 격려했다. 신수정 관악회 이사장과 모교 오세정 총장, 홍기현 교육부총장, 여정성 기획부총장을 비롯해 임광수 임광토건 명예회장, 유종해 한미협회 부회장, 박호전 삼덕 대표, 성백전 한국해외기술공사 대표, 노인환 자유북한방송 방송위원, 조기호 기호물산 회장, 권영대 덕홍상사 회장, 곽영필 도화엔지니어링 회장, 김찬숙 청아치과병원 이사장, 공대식 대영테크시스템 대표, 손경수 동인안전 명예회장, 홍성대 학교법인 상산학원 이사장, 강인구 대영이이씨 회장, 유상부 포스코 고문, 김종섭 스페코삼익그룹 회장, 박명윤 한국보건영양연구소 이사장, 연기호 연흥아세아 대표, 이준용 특지 윤태섭 대림산업 부사장, 홍상욱 성지출판 대표, 정팔도 코리아랜드캄파니 대표·이자행 여사, 김병순 이화여대 이영회연합회 상임고문, 박남식 운촌문화사상연구회 회장, 박희망 남성정밀 회장, 조필제 특지 조상욱 세양기획 대표, 김정식 특지 박성한 해동과학문화재단 이사, 오응현·추경옥 특지 추경옥 여사, 명태현 특지 심선태 농심 상무 등이 참석했다.





오세정 모교 총장이 장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임광수 임광토건 명예회장이 이번 학기 최다인 65명의 장학생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왼쪽부터) 홍성대 상산학원 이사장, 김찬숙 청아치과병원 이사장각각 장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왼쪽부터) 곽영필 도화엔지니어링 회장, 김종섭 스페코삼익그룹 회장이 각각 장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왼쪽부터) 권영대 덕홍상사 회장, 박호전 삼덕 대표가 각각 장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정팔도 코리아랜드캄파니 대표가 장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장학생 차서연(식물생산과학 3학년) 씨는 “장학금을 수여하기 위해 먼길을 오신 선배님들께 감사함과 존경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지수(전기정보공학 3학년) 씨는 “장학금을 주신 안성철 회장님은 학기와 방학 중에도 몇 번씩 연락을 통해 식사하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게 해주셨다. 은인으로서 많은 긍정적인 영향을 주셨다”고 말했다.


장바다(성악 4학년) 씨는 “예술의 길은 물질의 뒷받침이 없으면 현실적으로 힘들다. 마지막 학년을 남겨두고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 마음 졸이며 장학금을 신청했는데 장학생에 선정돼 너무 기뻤다. 선배님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 모교가 더욱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준형(경영 3학년) 씨는 “지난 가을학기는 군대에 다녀와 복학하는 학기였기에 적응하고 진로를 고민하느라 많이 방황했다. 이전만큼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해 의욕과 자신감이 떨어져 있었다”며 “선배님들의 장학금 덕에 경제적 고민을 덜었을 뿐만 아니라 이번 학기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살고 싶은 의욕이 생겼다”며 알찬 한 학기를 보낼 것을 다짐했다.


한편 2월에도 여러 동문들이 장학금을 출연하며 힘을 보탰다. 2월 13일에는 양천특지장학회 김정환 이사장이 고 김윤택(경대원68-70) 전 양천장학회 이사장의 이름으로 100만원을 추가 기부해 양천 특지장학회에 총 1억200만원의 기부금을 조성했다.


치유예술가로 활동 중인 오숙례(회화74-78) 동문은 100만원을 기부했으며, 강용현(법학71-78)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변호사가 40만원, 송춘달(AMP 46기) 동문이 30만원, 김영중(약학64-68) 모교 약학과 명예교수가 20만원을 기부했다. 이상의(국어교육06-11) 동문은 두 차례에 걸쳐 총 6만원, 신동소(임학53-57) 모교 산림과학부 명예교수는 1만원을 풀뿌리 장학금으로 보내왔다. 또 올해로 세 번째 1년 단위 월정기부를 약정한 전호승(의학81-85) 성애병원 부원장은 지난 1월부터 10만원씩 1년간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