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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4호 2018년 7월] 뉴스 모교소식

성기학 동문 100억 기부, ‘우석경제관’ 기공

경제학부 첫 독립 건물 실현
 

 

성기학 동문 100억 기부, ‘우석경제관’ 기공

 

 

 

 

영원무역 회장으로 알려진 성기학(무역66-70 본회 부회장·사진) 회장이 100억원을 전달하면서 건립이 실현된 ‘우석경제관’이 지난 7월 9일 첫 삽을 떴다. 경제학부의 첫 독립 건물이 될 우석경제관은 성 동문의 부친 성재경 선생의 호 ‘우석(愚石)’에서 따왔다. 이날 모교는 관악캠퍼스 아시아연구소 영원홀에서 우석경제관 기공식을 열었다. 성 회장은 “선친이 생전에 일러주신 대로 돈은 어떻게 잘 쓰느냐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사회 과학의 발전을 위해서 힘 닿는 데까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성 동문은 상과대학동창회장을 지내던 지난 2016년 ‘우석경제관’ 건립기금으로 100억원을 전달했다. 경제학부는 그 동안 공간 부족으로 신축 건물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었다.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학기당 1,000명이 넘지만 정치외교학부 및 사회학과와 함께 건물을 쓰고 있어 공간 독립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성 동문의 기부에 이어 동문들이 건립기금 기부 행렬에 동참하면서 경제학부 공간 독립이 실현됐다. 내년에 준공될 우석경제관은 연면적 5,906㎡(약 1,780평)에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의 건물을 경제학부가 단독 사용하게 된다. 경제학부 강의실·연구실·경제도서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성 동문은 그간 모교 후학 양성과 학교 발전을 물심양면으로 후원했다. 앞서 아시아연구소 건립기금 10억원, 노스페이스 학술기금 10억원, 영원무역 석학교수기금 등 모교에 30억원을 출연했다. 이번 우석경제관 건립기금까지 모교에 기부한 액수가 총 130억원에 달한다.

 

1974년 의류 제조·수입 판매 기업인 영원무역을 설립하고 아웃도어·스포츠 제품에 주력하면서 연간 20억 달러 규모의 수출 실적을 올리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시켰다. 1997년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 를 국내에 처음 들여왔다. 1980년 국내 최초로 방글라데시에 의류 생산 공장을 지어 진출했으며 평창 동계올림픽에도 앞장서 후원 기부를 했다. 본회에서도 상임이사와 상대동창회장을 역임하며 현재 부회장으로서 행사 금품 후원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