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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0호 2018년 3월] 뉴스 모교소식

숫자로 보는 서울대학교 <14> 카페 22

다양한 커피브랜드 입점 ‘제2의 도서관’
숫자로 보는 서울대학교 <14> 카페 22

다양한 커피브랜드 입점 ‘제2의 도서관’ 

국제대학원 2층에 위치한 CNN카페 전경.


한국인들의 커피 사랑이 해를 더할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해 국내 커피시장 규모가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이런 커피문화가 서울대 캠퍼스에도 확산되고 있다. 2018년 3월 현재 관악캠퍼스에서 운영 중인 카페는 총 22곳으로 조사됐다.

‘투썸플레이스’, ‘파스쿠치’ 등 프랜차이즈 매장부터 모교 생활협동조합의 자체 브랜드인 ‘느티나무’까지 종류도 다양했다. 브랜드별 점포 수를 보면 느티나무와 ‘신양머그’가 각각 4곳으로 가장 많았다. 느티나무는 CJ어학연구소, 동원생활관, 음대건물, 중앙도서관에, 신양머그는 신양학술정보관 3개동과 연구공원 본관 지하에 각각 한 곳씩 입점해 있었다. 이어 ‘더랩’이 해동학술관과 기초사범협력센터에 한 곳씩 총 두 곳, 투썸플레이스와 파스쿠치, ‘파리바게뜨 카페’ 등은 각각 한 곳씩 입점해 있었다.

국제대학원 건물 2층엔 ‘CNN카페’가 있다. YBM이 운영하는 문화 카페로 외국어 학습과 휴식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뉴스채널인 CNN의 도시적 이미지를 인테리어에 접목했으며 콘텐츠 제휴를 통해 CNN의 뉴스를 무료로 제공 받을 수 있다. 또한 카페 내에선 인터넷을 통해 YBM 원어민 강사와 회화를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두레문예관 2층의 ‘다향만당’은 커피가 아닌 차라는 점에서 다소 차이가 있지만 모교 구성원들의 편안한 휴식처가 된다는 점에선 똑같다. 솔잎을 흑설탕과 함께 발효시킨 솔바람차, 얼음을 동동 띄운 오미자차 등을 마시며 창밖으로 관악산의 운치를 감상할 수 있다. 법학도서관 1층의 ‘카페 이야기’는 아기자기한 소품과 숨겨진 다락방같은 아늑함이 인상적이다.  

관악캠퍼스 내 가장 규모가 큰 카페는 예술복합동 1층의 ‘할리스’로 전용면적이 약 170평에 달한다. 매장 중앙의 테이블은 접이식으로 만들어 소규모 공연을 열 수 있는 공간이 되기도 한다. 가장 작은 규모는 ‘220동 카페’로 3평 남짓, 주로 테이크아웃으로 음료를 제공한다. 오랜만에 모교를 찾은 동문이라면 후배 재학생들이 마시는 커피를 즐겨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나경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