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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0호 2018년 3월] 뉴스 모교소식

72회 학위수여식…정진석 추기경 68년 만에 명예졸업

외국인 222명 등 4900명 졸업 각 단과대학 수석 졸업자 시상

지난 2월 26일 모교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72회 학위수여식에서 학사, 석사, 박사 총 4,897명이 학위를 받았다.


제72회 학위수여식…정진석 추기경 68년 만에 명예졸업 

지난 2월 26일 모교 관악캠퍼스 종합체육관에서 제72회 학위수여식이 열렸다. 이날 학사 2,328명, 석사 1,843명, 박사 726명 등 총 4,897명이 학위를 받고 본회 신입 회원으로 입회했다. 외국인 졸업생은 학사 23명, 석사 143명, 박사 56명을 포함해 총 222명이다.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성낙인 총장, 박찬욱 교육부총장, 신희영 연구부총장, 황인규 기획부총장 등 보직교수들과 각 대학 학장단, 서정화 본회 회장, 학부모 등 7,000여 명이 참석했다. 

서정화 회장은 축사를 통해 “선배들은 여러분들의 안내역이자 후견인의 역할을 기쁘게 맡으며 함께 나아갈 날을 즐겁게 기다려왔다”며 새로운 동문들의 입회를 환영했다. 또 총동창회 장학사업을 소개하며 “선배의 지원으로 후배가 성장하고, 성장한 후배들이 자랑스러운 선배가 돼 또 후배의 버팀목이 되는 장학의 선순환 체제는 총동창회의 핵심 목표 중 하나”라고 말했다. 

외국인 222명 등 4900명 졸업
각 단과대학 수석 졸업자 시상

성낙인 총장은 “사회적 리더로서 서울대인의 위상을 감당하고 유지하는 것은 더욱 어려워지고 더 부담감이 커졌다”면서 “공동체적 가치와 개인적 이해가 부딪칠 때, 공동체의 깃발을 들 수 있는 큰 인물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정진석 추기경이 1950년 화학공학과에 입학한 지 68년 만에 명예졸업장을 받았으며 축사를 맡았다. 정 동문은 모교 입학 후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성직자가 되기로 결심하고 1954년 가톨릭대 신학대학에 입학했다. 이날 정 추기경의 개인 사정으로 허영엽 서울대교구 홍보국장이 참석해 “모두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고, 다른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며, 모두 행복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축사 요지 참조>

졸업생 대표로는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각종 장학금을 받아 공부하고 수년간 봉사활동에 매진한 김 건(수의학 12입) 씨가 연설했다. 김 씨는 “모교 수의약리학 대학원에 진학해 연구하면서 사람과 동물, 환경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학위 수여 순서에서는 대표로 서재은(산업공학 11입) 씨가 산업공학과와 경제학부, 수리과학부를 졸업하며 경제학·공학·이학의 세 가지 학사학위를 받았다. 2월로 폐지된 법과대학 졸업생 10명도 이날 학위를 받았다. 이날 뮤지컬 배우 김소현(성악94-98) 동문과 벨수오노 중창단이 축하 공연을 했다. 

각 단과대학별 총장상과 총동창회장상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박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