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9호 2018년 2월] 뉴스 모교소식
성낙인 총장 다보스포럼 세션 주관 등 모교단신
물로 움직이는 소프트로봇 개발, 등록금 동결·입학금 폐지 등
성 총장 다보스포럼 세션 주관
성낙인 모교 총장은 지난 1월 23∼26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제48회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 참석했다. 성 총장은 저스틴 우드 세계지식포럼위원회 아시아태평양 의장과 ‘세계 속 한국의 민관 협력 구축과 다보스포럼 플랫폼 활용 방안’ 세션을 공동 주관하고 정부와 기업 간 교류 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어 세계 유수 대학 협의체인 글로벌대학리더포럼에 참석해 4차 산업혁명과 고령화 시대에 대학이 적극적 평생교육으로 사회통합에 기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물로 움직이는 소프트로봇 개발
김호영(기계공학90-94) 모교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최근 공기 중의 수분에 의해 움직이는 소프트로봇 ‘하이그로봇’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야생 밀 씨앗이 땅 속에서 꼬리를 움직여 수분이 많은 쪽으로 움직이는 원리를 모방해 나노 섬유로 로봇 몸통을 만들었다. 로봇은 습한 표면 위에서 증발로 인한 공기 중의 습도 차이로 끊임없이 전진하게 된다. 기존의 초소형 로봇이 배터리를 부착하기에 크기가 작아 외부 전선으로 에너지를 공급받았던 문제점을 해결했다. 전장이나 환경오염 지역에 뿌려서 정보를 수집하는 ‘스마트 더스트’ 분야와 의료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등록금 동결·입학금 폐지
모교는 지난 1월 올해 학부와 대학원 등록금을 각각 동결하고 학부 입학금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대학원 입학금(2017학년도 기준 16만9,000원, 법학전문대학원 제외)은 유지하는 대신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모교는 2012년부터 6년 동안 매년 등록금을 인하해 왔다. 모교 관계자는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정부 출연금 예산이 삭감돼 재정 상황이 어렵지만 국립대로서 학생의 경제적 부담을 우선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모야모야병 원인 세계 첫 규명
모교 어린이병원 김승기(의학86-90) 소아신경외과 교수팀이 지난 1월 29일 희귀난치병 ‘모야모야병’의 원인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소아 뇌졸중으로 불리는 ‘모야모야병’은 발병 기전이 알려져 있지 않고 진행을 막는 약물 치료법도 없었다. 김 교수 팀은 모야모야병 환자의 체내에서 혈관 형성에 관여하는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세포에 항산화 물질을 투여해 미토콘드리아 형태와 기능이 회복한 것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모야모야병 진단 방법을 개발해 국내 특허 등록을 마쳤다.
모교 출제 ‘텝스’ 19년 만에 개정
모교가 출제하는 영어능력평가시험 텝스(TEPS)가 1999년 첫 시행 이래 처음으로 전면 개정된다. 5월 정기시험부터 시행되는 ‘뉴 텝스’는 시험 시간과 문항 수가 줄어들고 새로운 문제 유형이 도입된다. 최고점수도 990점에서 600점으로 변경된다. 텝스는 그간 수험자들 사이에 다소 어렵지만 변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며 국가공무원 영어과목 대체점수와 각종 전문대학원 입시에 활용돼 왔다. 이번 개정으로 응시자의 부담을 덜고 평가의 정확성은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