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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9호 2018년 2월] 뉴스 모교소식

화제의 합격생 이진호·한예원·이준호·김민주

휠체어 타는 친구 3년 내내 도우며 공부한 합격생 등
화제의 합격생

휠체어 타는 친구 3년 내내 도우며 공부
경영학과 이진호 


하반신 마비로 거동이 불편한 친구를 고등학교 재학 내내 도왔던 이진호(전남 화순고) 군이 모교 경영학과에 합격했다. 고등학교 1학년 초 이 군은 같은 학교 박장용 군이 이동수업과 급식시간에 불편을 겪는 것을 목격했다. 이후 3년간 화장실에 갈 때도 박 군의 휠체어를 밀어주는 등 박 군의 학교생활을 도왔다. 이 군은 홀어머니 슬하의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불구하고 사교육 없이 학교 수업을 중심으로 공부해 모교에 합격했다. 화순고는 이진호 군에게 장학금 300만원을 수여할 계획이다.



대안학교·홈스쿨링 거쳐 공교육 3년만에 합격  
생명과학부 한예원


초등교육과정을 비인가 대안학교에서 마친 후 4년 동안의 홈스쿨링을 거쳐 검정고시로 중학교 졸업장을 취득, 공교육은 고등학교 3년만 다닌 한예원(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양이 모교 생명과학부에 합격했다. 한 양은 이번 수시모집에서 카이스트와 포스텍, 지스트 등에도 동시 합격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자녀를 자연 가까이에서 키우고 싶어했던 한 양의 부모님은 한 양이 두 살 때 충정남도산림자원연구소 옆 동네로 이사왔고 현재까지 거주하고 있다. 한 양은 진화생물학 연구의 포부를 밝혔다.


고교 농구유망주, 서울대 최초 KBL 선수 꿈꾼다
체육교육과 이준호


중고등학교 시절 농구선수로 활약해온 이준호(광신정산고) 군이 모교 체육교육과에 합격했다. 이 군은 서울대 출신 최초의 프로농구 선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혀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 군의 어머니는 어린 시절 이 군이 워낙 공부만 하고 운동을 안 해서 농구를 시켰다고. 이 군은 광신정산고를 수석으로 입학했고 3년 내내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다. 체육교육과에 진학했지만 프로선수의 꿈을 버린 건 아니다. 모교 농구부를 통해 대회출전이 가능하기 때문. 향후 이 군의 활약이 기대된다.


쌍둥이 자매 나란히 합격 “간호연구원 될래요”
간호학과 김민주


쌍둥이 자매가 나란히 모교 수시모집에 합격했다. 경산여고 김민주·김민지 양이 그 주인공. 1분 차이로 언니가 된 민주 양은 간호학과에, 동생 민지 양은 응용생물화학부에 합격했다. 두 자매는 학습 정보를 나누면서 진로 고민도 함께하는 등 서로에게 힘이 돼줬다. 민주 양은 모교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 고교 선배와의 대화를 통해 간호학과를 전공해도 다양한 진로선택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한다. 민주 양은 간호연구원을 희망하고 있다. 동생 민지 양은 합격했지만 타 대학 의대에 진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