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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호 2017년 7월] 뉴스 모교소식

숫자로 보는 서울대학교 <9> 학과 82개

문리대, 3개 단대로 분리…가정과, 생활대로

숫자로 보는 서울대학교 <9> 학과 82개


문리대, 3개 단대로 분리…가정과, 생활대로



시대가 바뀌면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도 달라진다. 특히 서울대는 국가의 리더를 양성하는 최고 명문대학으로서 이러한 요구에 기민하게 대응해왔다. 통합개교 후 71년이 지나는 동안 여러 차례 학제 개편을 단행했으며, 새로 학과를 개설하거나 변경하기도 했다. 세부전공 구분 없이 학부를 학과로 집계했을 때 총 16개 단과대학 82개 학과가 설치·운영되고 있다.


1946년 개교 당시엔 문리과·상과·공과·농과·법과·사범·예술·의과·치과대학 등 9개 단과대학, 53개 학과로 출범했다. 문리대는 철학·사학·정치·문학·생물·미학 등을 아우르는 거대 단과대학이었는데, 1975년 인문·자연대학 및 사회과학대학 등 3개 단대로 나뉘었다. 사회대 중 경제·무역학과는 같은 해 상대가 경영대로 개편되면서 옮겨왔다. 


수의대는 1953년 농대에서 분리됐다가 1962년에 귀속, 1976년에 다시 분리돼 나온 이후 현재까지 독립된 단과대학으로 운영되고 있다. 농대 축산학과가 1992년 동물자원과학과로 바뀌었으며 그해 농대 명칭이 농업생명과학대학으로 변경됐다. 농생대는 2005년부터 식물생산과학부·산림과학부·응용생물화학부·농경제사회학부 등 학부로만 7개가 운영되고 있다.





미술대학과 음악대학은 1953년 예술대학 미술부와 음악부가 각각 승격되면서 설립됐다. 제1, 제2 회화과가 1951년 회화과로 합쳐졌다가 1983년 동양화과와 서양화과로 분리됐다. 도안과는 응용미술과를 거쳐 1998년 디자인학부로 변경됐다. 1951년 개설된 미학과는 1960년 인문대로 소속 변경, 1961년 개설된 예술학과는 이듬해 폐지되기도 했다. 음대는 승격과 함께 성악·작곡·기악 등 3개 학과로 세분화됐으며, 1959년 국악과가 신설돼 현재까지 4개 학과를 유지하고 있다.


생활과학대학의 기원은 1946년 사대 가정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가정과는 1962년 가정교육과로 명칭 변경됐고, 1968년 가정관리·식품영양·의류 등 3개 학과로 나뉘면서 가정대학으로 승격됐다. 가정관리학과는 1988년 소비자아동학과로 바뀌었다가 1997년 소비자학과와 아동가족학과로 분리, 이듬해 다시 소비자아동학부로 합쳐졌다. 생활대라는 명칭은 1997년부터 쓰였다.


의대 의예과부는 1948년 문리대로 소속 변경됐다가 2011년 의예과로 의대에 귀속됐다. 1974년 자연대에 설치됐다가 이듬해 폐지된 수의예과도 1998년 다시 개설된 다음 2012년에 수의대로 소속 변경됐다. 간호대학은 1959년 의대 간호학과가 설립된 이후 1992년 독립 단과대학으로 승격됐다.


1950년 약학과 개설과 함께 약학대학이 설립됐으며, 1967년 제약학과가 추가 개설됐다. 교육대학은 1962년 설립됐으나 이듬해 폐지돼 가장 짧게 운영된 단과대학으로 기록됐다. 2009년 치대가 치의학대학원으로 승격됐으며, 자유전공학부가 설치됐다.                                                                                                나경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