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1호 2017년 6월] 뉴스 모교소식
숫자로 보는 서울대학교 <8> 해외협력 대학 227
49개국과 교환 학생 프로그램 운영
SNU in world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워싱턴 D.C.에 방문한 모교 재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숫자로 보는 서울대학교 <8> 해외협력 대학 227
49개국과 교환 학생 프로그램 운영
재학생들은 이제 곧 여름방학을 맞는다. 여행, 아르바이트, 농촌봉사활동 등 뜻깊은 방학을 보내는 데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교환학생으로 뽑혀 해외대학에서 공부해보는 것만큼 근사한 경험도 드물다. 모교는 세계 49개국 227개 학교와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500~600여 명의 모교 재학생들이 교환학생으로 선발돼 해외에 나간다. 파견지역은 아시아·미주·유럽·오세아니아 등 4개 권역이다. 선발 경쟁률은 전체적으로 2 대 1 정도지만 영어권 국가 대학은 인기가 좋아 10 대 1 이상의 경쟁률을 나타내기도 한다.
교환학생의 모집인원은 해마다 유동적이다. 상대 대학과의 협의를 거쳐 선발공고 직전에야 확정되기 때문이다. 각 대학별로 2~10명 정도 뽑는데, 지원자는 학기제·수업 정보·수강 불가능 학과 등 지망학교에 대한 정보를 직접 확인해야 한다. 일정수준의 외국어 능력을 충족시켜야 하는 것은 물론 지도교수 선정, 실험실습 등 꼼꼼히 협의해야 할 것이 많다.
SNU in World 프로그램은 모교 학생들이 세계 주요 국가를 제대로 이해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해 개발됐다. 교환학생보다 간단한 지원 절차를 거치며 숙박비, 문화탐방비 등을 모교 국제협력본부에서 부담한다. 기초생활수급대상자 및 차상위계층은 왕복항공료 및 활동비도 지원 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방학 동안 베이징·워싱턴·도쿄·모스크바·파리·베를린·마드리드·런던·제네바·브리즈번·실리콘밸리 등 주요 10여 개의 도시들을 방문, 현장학습 및 국내외 전문가들의 강의 등을 통해 해당 국가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베이징에 매 학기 100명이 파견돼 가장 규모가 크며, 워싱턴이 60명으로 그 뒤를 잇는다. 나머지 도시엔 각각 20~30명씩 파견된다.
외국인 해외 재학생을 대상으로 개설된 프로그램도 있다. ‘서울대학교 International Summer Institute’가 이에 해당된다. 5주 과정 동안 모교 교수진은 물론 모교에서 초빙한 해외 저명 학자들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 한국과 동아시아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학문적 수양의 기회가 되는 것은 물론 K-pop댄스, 야외게임, 한국영화 관람 등 체험활동도 준비돼 있어 학생 상호간의 교류도 가능하다. 모교는 외국인 교수·학생의 규모를 더욱 늘리기 위해 1,000명 수용 가능한 외국인 전용 기숙사를 후문 쪽에 짓고 있다. 대한민국 최고 대학을 넘어 세계 일류 대학을 향해 나아가는 모교의 국제화 노력이 앞으로 또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주목된다. 나경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