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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9호 2017년 4월] 뉴스 본회소식

허남각 동문 장학금 총 10억원 출연

본회 장학금 모금 훈풍



지난 3월 10일 허남각(경제56-60·사진) 삼양통상 회장이 본회 장학금으로 7억원을 쾌척했다. 2010년 3억원을 기부한바 있는 허 회장은 이로써 총 10억원을 출연하게 됐다.


그동안 본회에 10억원 이상을 기부한 동문은 허 동문을 포함해 총 20명이다. 본회는 허 회장의 뜻을 기리기 위해 부조를 제작, 마포 장학빌딩 2층 베리타스홀에 부착할 계획이다.


3월 22일 서울 역삼동 본사 집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허 회장은 “교수, 학생, 동문이 합심해서 모교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다”며 “앞으로 사회와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학생 가운데 경제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학생에게 혜택이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모교는 세계 유수의 대학 중에 성적만으로 학생을 뽑는 대학 중의 하나라는 자부심이 있다”면서 “최근 일부 정치인 중 서울대를 폐지하자고 주장하는 분들이 있는데 결국 하향평준화 하자는 이야기가 아니겠냐”며 안타까워 했다.


“요즘 아시아권에서도 모교가 싱가포르나 홍콩의 대학에 뒤처지는 듯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재정지원을 더 해줘야 하는데 없애자는 이야기나 나오니 답답합니다. 동창회가 모교 돕자고 세워진 단체이니 이런 동문들의 뜻을 모아 열심히 지원해주셨으면 합니다.”


모교 졸업 후 1962년 미국 시카고대에서 MBA를 취득한 허 회장은 1963년 삼양통상에 입사해 1976년부터 1990년까지 대표이사를 지냈으며, 이후 삼양통상 회장으로서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해 왔다.
한국나이키 회장, 아시아태권도연맹 회장 등을 역임한 허 회장은 지난 2001년부터 선친의 호를 딴 보헌장학회를 설립해 기금을 출연하며 후학 양성에도 크게 헌신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