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6호 2022년 1월] 뉴스 모교소식
CES 2022, 서울대 10개 스타트업 선보였다
AI·의료기기·바이오 헬스케어·로봇 기업 참가
모교 ‘다이로스’랩이 제작한 아바타 로봇 ‘토카비’가 CES 2022에서 관람객에게 시연하고 있다.
사진=정구민(전기공학91-95) 국민대 교수 유튜브 ‘9민선생’ 캡처
CES 2022, 서울대 10개 스타트업 선보였다
모교가 1월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2’에 참가했다.
매년 1월 열리는 CES는 전 세계 첨단 제품과 기술이 한데 모이는 곳이자 관련 종사자 간 교류의 장이다. 모교는 2020년 처음으로 CES에 서울대 독자 부스를 내고 14가지 기술을 선보였다. 올해 2년 만에 오프라인 CES가 재개되자 다시 문을 두드렸다.
모교는 스타트업 전시장인 유레카파크에 148㎡ 규모의 부스를 차리고 10개 스타트업의 우수 기술을 소개했다. AI·의료기기·바이오 헬스케어·로봇 등에서 두각을 보인 학내 스타트업과 모교 기술지주회사 투자 기업들이다.
전시장에선 박재흥(항공우주91-95)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가 이끄는 ‘다이로스’(DYROS) 연구실의 아바타 로봇 ‘토카비’(TOKABI)가 인기를 끌었다. 사람을 돕는 도깨비에서 이름지은 이 로봇은 재난 현장의 구조 작업 등에 투입하기 위해 개발됐다. VR 가상현실 기기를 착용한 조종자가 움직이는 대로 동작하면서 주사위를 쌓거나 관람객의 손짓을 따라하는 등 매끄러운 동작을 보여줘서 주목받았다.
‘수퍼톤’(대표 이교구 융대원 교수)은 고 김광석의 목소리를 재현해 화제가 된 AI기반 음성 합성 기술을 출품했고, ‘클라리파이’(공동대표 김종효 융대원 교수)는 AI 학습을 통한 의료영상 잡음 제거와 품질 개선 솔루션을 내세웠다. ‘관악아날로그’(대표 김수환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는 딥러닝 기반 음성합성 시스템 기술을 선보였다.
의료기기 분야에선 신현우(의학00-04) 모교 병원 이비인후과 교수가 설립한 ‘아워랩’이 AI기반 수면무호흡증 치료기기로 수면 시장에 도전했다. ‘바즈바이오메딕’(대표 여재익 기계항공공학부 교수)은 무바늘·무통증 약물주입기를 선보였다. ‘이모코그’는 이준영(의학91-95) 모교 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개발한 디지털 치매치료제를 소개했다.
‘짐티’(대표 박경훈 경영01-07)의 퍼스널 홈 트레이닝 앱, ‘이온메디칼’의 동물 치료·병원용 플라즈마 치료기기도 선보였다. 환경 분야에서는 ‘어썸레이’(대표 김세훈 섬유고분자공학95-00)가 탄소나노튜브와 엑스레이 기술을 통해 개발한 스마트 환기 기술을 선보였다.
10여 년째 CES를 참관하며 기술 트렌드 변화를 연구해온 정구민(전기공학91-95)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네덜란드 그로닝건대의 ‘오션 그레이저’, 델프트대의 ‘비디오 윈도우’ 등이 분야별 최고혁신상을 받는 것이 인상깊었다”며 “CES에서 혁신상은 홍보와 투자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서울대도 향후 혁신상에 도전해 서울대 연구실이 보유한 뛰어난 기술을 해외에 홍보하고, 공동 연구, 투자 및 상용화까지 이어가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