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보기

Magazine

[463호 2016년 10월] 뉴스 모교소식

김영삼 전 대통령 등 ‘자랑스러운 서울대인’ 선정

10월 14일 개교기념식서 시상

김영삼 전 대통령 등 ‘자랑스러운 서울대인’ 선정


10월 14일 개교기념식서 시상


지난 10월 14일 제70주년 개교기념식에서 ‘자랑스러운 서울대인’ 선정증서 수여식이 개최됐다. 올해는 故김영삼(철학47-51) 전 대통령, 김윤식(국어교육55-59)·황동규(영문57-61) 모교 명예교수, 故제정구(정치66-80) 국회의원 등이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故 김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국가발전에 크게 기여한 정치 지도자이며 수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평생을 헌신했다. 제14대 대통령에 취임해 역사적으로 기억될 문민정부 시대를 시작했다. 동시에 사회 각 분야의 개혁을 추진했다. 부정부패 척결과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조선총독부 철거, 금융실명제 등을 통해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할 기반을 다졌다.  


김 명예교수는 33년간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 현대문학을 선도해온 후학들을 양성했고, 현대문학사 체계화와 비교문학적 연구, 현대문학의 사상사적 연구, 작가 연구, 한국문학의 해외 소개 등 문학 분야 전반에 걸친 폭넓은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문학 발전의 선구자적 역할을했다. 김 교수의 문학비평은 단순한 과거의 사실 기술을 넘어 시대정신을 담고 있다고 평가 받고 있다. 200편이 넘는 저작을 통해 한국문학을 새롭게 해석 평가해 문학비평의 큰 흐름을 형성했다.


황 명예교수는 서울대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과 작품활동, 연구활동을 통해 문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60여 년간 시인으로 창작활동에 매진해온 황 교수는 오늘날 한국 문화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시인, 모든 연령층의 사람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시인으로 기억되고 있다. 교육 연구활동에도 큰 족적을 남겼다.


故 제 국회의원은 도시빈민의 생존권과 인권보호를 위해 헌신했고, 의정활동을 통해 우리나라 민주화와 국가발전에 기여했다. 도시빈민연구소 조직, 아시아 빈민대회 개최 등의 활동을 통해 빈곤 극복 및 퇴치에 앞장섰으며,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아시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모교는 1991년부터 인격과 덕망을 겸비하고 국가와 인류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함으로써 모교의 명예를 드높인 동문들을 선정해 증서를 수여해 왔다. 나경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