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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2호 2016년 9월] 뉴스 본회소식

예술은 통일 당기는 징검다리다

개교 70주년 기념 동문작가 전시회

개교 70주년 기념 동문작가 전시회


예술은 통일 당기는 징검다리다

장학빌딩서 11월 4일부터

민경갑·김춘수 동문 출품



모교 개교 70주년을 맞아 본회(회장 서정화)가 ‘나눔과 통일 아름다운 동행’ 전시회를 연다. 본회와 K-메세나네트워크(이사장 손은신)가 공동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11월 4일부터 12월 23일까지 서울 마포구 SNU장학빌딩 2층 베리타스홀에서 개최된다.


원로 작가에서 신진 작가까지 다양한 동문 작가들의 본회 기부작과 초대작가 20여 명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자리다. 민경갑 예술원 회장, 최만린, 송영방, 하동철, 김춘수, 권용래, 안성규, 김현정 동문을 비롯해 김병기, 김 태, 김종선  작가 등의 총 180여 작품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의 수익금으로 통일문화시대를 대비하는 ‘통일인재육성’ 장학기금과 ‘통일문화예술’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전시회 주관 손은신 동문

“전시 수익 통일문화기금으로 쓸 것”



전시를 주관한 K-메세나네트워크 손은신(산업디자인82-91·사진) 이사장은 법인 설립 목적을 통일문화 시대 준비에 둘 만큼 예술을 통한 평화 기여에 관심이 높다. 다양한 동문 및 외부 작가의 뜻을 한데 모은 이번 전시에 대해 물었다. 


-전시의 특징과 의미는. 
“1960년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한국현대미술을 대표하는 다양한 연령대의 작가들과 주제, 장르를 총망라했다. 각 시대별 고민의 흔적을 확인하고 보다 저렴한 가격에 작품 소장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통일 시대를 대비한다는 뜻 아래 나눔 정신을 발휘한 참여 작가들의 마음과, 이에 기꺼이 응하고 예술을 사랑하는 기업 및 감상자들 간 만남의 장을 만들고자 한다.”


-눈여겨볼 작품이 있다면.
“올해로 101세인 김병기 선생님께서 4년여에 걸쳐 그린 작품 ‘Action In Mountain East’를 출품해 주셨다. 이중섭과 소학교 절친이었고 월남 이전 북한에서 문화미술동맹을 조직해 서기장을 맡으셨던 분이다. 누구보다도 남북한의 평화적인 통일에 관심이 많으시고 지금 시대에서 작가의 사명을 강조하신다. 김 태 선생님의 ‘아야진항의 아침’을 비롯한 초대 작가들의 대표작도 주목해 달라.” 


-K-메세나네트워크의 향후 활동은.
“‘청년작가 창작지원에 관한 법률안’ 국회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 젊은 작가들이 작업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본 환경 조성을 위해서다. 동북아의 평화적 공동체를 위해서 젊은 작가들과  함께 고민하며 꿈을 키워가고 있다. 내년 중 한중일 문화예술교류와 환경과 생명을 주제로 젊은 작가들과 유라시아 프로젝트도 계획했다.”


박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