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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3호 2016년 10월] 기고 에세이

동문 시 : 거대한 세모꼴의 상아탑

이양우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문학관건립위원장


거대한 세모꼴의 상아탑

이양우(AIP 3기)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문학관건립위원장



관악의 거대한 요람
세모꼴의 삼자문(三字門)
초문(初門)ㄱ,  중문(中門)ㅅ, 거문(巨門)ㄷ,
국립서울대학교의 상징이라


이 표상(表象) 1940년대에 시원하다
【ㄱ,ㅅ,ㄷ】의 형상
“진리는 나의 빛”이라
오로지 향학의 열쇠이네


오라! 눈부신 광채의 원천(源泉)으로
여기는 학문의 전당(殿堂)
형설(螢雪)의 삼자문(三字門)
오! 그 앞에 우뚝 서느니 가슴 설렌다


지성을 리드하는 학문의 중심
이 땅의 가슴에 우뚝 솟은 상아탑
“누군가 조국의 미래를 말하거든
고개 들어 관악의 삼자문(三字門)을 읽게 하기를”






*이 동문은 1941년 충남보령에서 태어나 1965년 ‘시문학’으로 등단했습니다. 현대문학100주년기념공원 창시자이자 계간 ‘문예춘추’ 발행인이며, 경인매일신문 사장을 역임하기도 했습니다. 이 시는 모교가 개교 70주년을 맞은 것에 대한 감격과 서울대인의 자부심을 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