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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3호 2017년 8월] 뉴스 단대 및 기과 소식

관악극예술회, 서울대 연극 70년 헌정 공연 준비

'과부들' 독회 연습 한창, 자료 전시회도
관악극예술회, 서울대 연극 70년 헌정 공연 준비 한창

10월 1일 이해랑극장서 개막, 자료 전시회도


관악극예술회 회원들이 서울대 연극 70주년 헌정 ‘과부들’ 공연 준비를 위해 대학로에서 독회 연습을 하고 있다.



관악극예술회(회장 윤완석)는 서울대학교 연극 70주년을 맞아 헌정공연 ‘과부들(아리엘 도르프만 작·오종우 연출)’을 제작하고 있다. 오는 10월 1일부터 15일까지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에서 막을 올릴 예정이며, 같은 기간 서울대 연극 70년의 역사를 보여줄 ‘연극자료전시회’도 함께 개최된다.

‘과부들’은 1973년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장군이 민주적 선거를 통해 수립된 아옌데 정권을 쿠데타로 무너뜨린 후 1990년 실각할 때까지 17년 동안 군사독재 하에 칠레 민중들의 참담한 삶을 그렸다. 

군부권력의 폭력성을 고발하는 동시에 기다림의 미학 또한 잘 표현한 이 작품은 비슷한 시기 군사정권을 경험했던 우리 국민들, 특히 민주화 운동에 앞장섰던 모교 동문들에게 각별한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윤완석(경제73-77) 회장은 “연극에 담긴 메시지가 칠레에 국한되지 않는다”며 “이번 헌정공연이 폭정과 굶주림에 고통 받는 북한 주민들의 인권도 우리 일처럼 생각하고 돕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관악극예술회는 극예술기금 조성·관악극회 후원회 참여·수익사업 동참 등 동문들이 함께할 수 있는 재정안정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각 지역지부에 ‘생활연극과정’을 개설하는 등 동문들이 실제 연극 창작과정에 동참할 수 있는 여건 또한 마련해가고 있다.       나경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