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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2호 2016년 9월] 뉴스 모교소식

서정화 회장 후기 학위수여식 축사

“현실 이겨낼 수 있는 의기 가져라”
서정화 회장 축사

서정화 본회 회장이 제70회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현실 이겨낼 수 있는 의기 가져라”


서울대학교는 국가와 민족을 이끄는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한 대한민국 최고 교육기관으로서 설립됐습니다. 여러분들이 때로는 경쟁하고 때로는 함께 어울리면서 우정을 쌓아온 옆 자리의 친구들이 바로 동시대 최고의 인재들입니다. 근대 초기부터 우리나라의 가장 중요한 발전 요인은 헌신되고 창의적인 그 인재들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진 만큼, 지금 대학 또한 과거 어느 때보다 더 높은 수준의 성과를 요구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총동창회도 모교와 후배들의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의 조력을 아까지 않을 것입니다.

아놀드 토인비의 말처럼, 역사의 발전을 위해서는 창조적 소수가 필요합니다. 저는 국가 발전의 전도를 열어낼 수 있는 지성, 국민들을 설득할 수 있는 겸손, 사회를 함께 변화시켜나갈 수 있는 참여와 봉사의 정신을 체득한 인재가 곧 대한민국의 리더이며 서울대인이 추구해야 할 모습이라고 믿어왔습니다.

이제 국가가 처한 현실만큼이나 여러분들이 직면해야 할 어려움도 결코 녹록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은 서울대인의 일원이 됨으로써 이미 여러분들의 가능성을 스스로 증명해냈습니다. 당면한 현실을 이겨낼 수 있는 의기를 가지십시오. 공동체와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는 비전과 역량을 지향하며 새로운 지식과 사상을 창조해낼 수 있는 지도적 지성인으로서 흔들림 없이 전진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제 각자가 품은 큰 꿈이 성취되어 국가와 국민의 행복으로 결실하시길 기원합니다. 또한 모교와 함께, 민족공동체와 함께 발전하여 끝내 큰 역사를 이뤄내는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이 되시기를 믿고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