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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호 2016년 3월] 뉴스 단대 및 기과 소식

‘서울대 언론인 대상’에 심규선 동아일보 대기자

제14회 정기총회 150여명 참석... 추모사 형식의 독특한 소감 ‘눈길’


사진 설명 : 이날 심규선 동문에게 서울대 언론인 대상 수여 후 기념촬영을 했다. 왼쪽부터 와카미야 요시부미 전 아사히신문 주필, 정종욱·문창극·안병훈·김진국·서정화·심규선·성낙인·임광수·이형균·배인준 동문



서울대 언론인 대상에 동아일보 심규선 대기자

14회 정기총회 150여명 참석... 추모사 형식의 독특한 소감 눈길


관악언론인회(회장 김진국)는 지난 225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제14회 정기총회 및 제13회 서울대 언론인 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KBS 성세정(정치86-91)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모임에는 본회 임광수 명예회장, 서정화 회장, 관악언론인회 안병훈·이형균·문창극·배인준 명예회장, 모교 성낙인 총장, 김종서 교육부총장, 이우일 연구부총장, 유근배 기획부총장, 정종욱 통일준비위원회 부위원장,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 와카미야 요시부미 전 아사히신문 주필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여성 언론인 동문과 젊은 현역 언론인 동문 다수가 자리를 함께하며 동문 언론인 선후배 간 교류의 장을 열었다.


이날 제5대 회장을 맡아 헌신한 문창극 명예회장과 직전 회장인 배인준 명예회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이어 올해 서울대 언론인 대상은 심규선(국어교육76-80)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장 겸 대기자가 수상했다. 심 동문은 상패와 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심 동문은 1983년 동아일보에 입사한 이후 도쿄 특파원, 정치부장, 편집국장, 논설실장 등을 거쳤으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통찰력 있는 칼럼과 사설 등을 통해 저널리즘 발전에 크게 기여했으며, 특히 한일관계와 교육 관련 문제 등에 대해 쓴 칼럼과 기사가 관련 정책에도 반영되는 등 바람직한 여론 형성의 한 축을 담당해 왔다.


사진 설명: 심규선 대기자가 '서울대 언론인 대상' 수상 후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심 동문은 추모사 형식의 독특한 수상소감을 통해 상을 받으면 흔히 더 잘하라는 채찍으로 알겠다고 하지만, 부족하고 아쉬운 점까지를 포함해 언론인으로서 걸어온 과거에 대한 애정 어린 인증으로 이해하겠다고 말해 청중의 박수를 받았다.


김진국 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현역 언론인 동문들이 많이 나오셨다고 운을 뗀 후 언론계에 우리 동문이 가장 많고 만나서 배울 것도 참 많은데, 좀 더 귀와 마음을 열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진짜 언론의 위기는 위기론에 편승해 기자 정신과 언론 윤리를 뒤로 밀어버리는 것에 있다서울대 정신인 선비 정신을 다시금 다지고 퍼뜨려 언론을 바로 세우는 데 힘을 모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본회 서정화 회장은 축사를 통해 여항(閭巷)과 조정(朝廷)이 결합된 오늘날 자유민주 사회에서는 여항의 중론을 통합해 국가의 공론을 형성해 낼 또 다른 주체가 필요하고 그것이 바로 언론의 사명이라며 국민을 설득하여 국론을 통합해 낼 리더십이 절실히 필요한 오늘날 관언회 여러분들의 사명은 참으로 지대하다고 강조했다.

공식행사 뒤 모교 비바 중창단의 공연으로 식장의 분위기를 돋웠으며, 참석자들은 행사 후 기념품으로 본회에서 준비한 수건 세트를 받았다. <박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