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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1호 2023년 4월] 뉴스 본회소식

정기총회·관악대상 시상식, 500여 동문 불 밝힌 축제의 시간


500여 동문 불 밝힌 축제의 시간

정기총회·관악대상 시상식
윤석열 대통령 축전 보내와



정기총회 및 관악대상 시상식에 앞서 모교 동문합창단이 축하공연을 펼쳤다. 사진은 동문합창단이 ‘You raise me up’을 부를 때 참석 동문들이 휴대폰 플래시를 켜들고 화답하는 모습. 밤하늘에 별이 반짝이는 듯한 장관이 연출됐다.


본회는 3월 24일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2023년도 정기총회 및 제25회 관악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본회 김종섭(사회사업66-70) 회장과 모교 유홍림(정치80-84) 총장을 비롯해 동문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관악대상 시상식에서 이재원(상학55-59) 원앤씨 회장, 이부섭(화학공학56-60) 동진쎄미켐 회장, 조경일(약학64-68) 하나제약 회장, 하기환(전기공학66-70) 한남체인 회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들은 상패와 순금으로 만든 ‘VERITAS LUX MEA’메달을 부상으로 받았다. 미국에 거주 중인 하기환 동문은 부인 간병으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해, 공적 소개로 대신했다.



왼쪽부터 관악대상 수상한 조경일·이재원·이부섭 동문.


김종섭 본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취임 당시 저는 ‘보람 있고 유익하고 즐거운 동창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보람 있는 동창회가 되기 위해 총동창회 사회공헌위원회가 모교 글로벌사회공헌단과 협력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7월 라오스에서 농촌 봉사 사업을 추진하는데, 관심 있는 동문들은 재능기부 차원에서 참여를 요청드린다”고 알렸다.

김 회장은 또 “동창회가 우리들만의 모임이 아니라 이제 우리 주변을 돌아보려 한다. 튀르키예 지진 성금으로 10만 달러,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지원에 1000만원을 기탁했다”며 동창회가 사회 공헌에도 힘쓰고 있음을 강조했다. “즐거운 동창회가 되기 위해 팬데믹 동안 다소 위축된 대면 모임 행사를 활발히 개최하고 있다”며 동창회 연중 행사를 안내하고 동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윤석열(법학79-83) 대통령도 축전을 보내왔다. 윤 대통령은 관악대상 수상자들을 “이웃과 우리 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나누고 계신 여러분이 바로 생활 속에서 자유와 연대를 실천하고 계시는 분들”이라며 축하하고, “더욱 막중한 책임감으로 국민만을 바라보고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겠다”는 말을 전해왔다. 동문들은 격려의 박수로 화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본회 총회에 보내온 축전.


김종섭 회장 “우리만의 모임 아니다, 주변 돌아보겠다”

합창공연·객석이벤트 등
적극적인 동문 참여 빛나



3월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김종섭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 2022년도 결산안을 승인했다. 본회는 2022년 전년 대비 3800만원 증가한 2억38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회비 수입과 찬조금 수입도 전기 대비 각 4200만원, 1억2600만원 증가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행사를 대면 행사로 전환하면서 행사 비용은 다소 증가했다.

KBS 앵커 양영은(불문96-00) 동문이 진행한 이날 행사에는 본회 금진호(법학50-58)·손일근(법학51-64)·이금기(약학55-59)·이기준(화학공학57-61)·김경한(법학62-66)·오세정(물리71-75) 고문, 이희범(전자공학67-71) 명예회장, 김인규(정치69-73) 수석부회장과 각 단대·지부·기과 동창회장 등이 참석하고, 신희영(의학74-80) 대한적십자사 회장, 이종찬(행대원70-72) 우당교육문화재단 이사장 등도 함께했다. 모교에선 올해 2월 취임한 유홍림 총장과 김성규(국문81-85) 교육부총장, 김재영(토목공학82-86) 연구부총장, 윤영호(의학84-90) 기획부총장 등 부총장단이 모두 참석해 동문들에게 인사했다.

유 총장은 축사에서 “선배님들께서 국가발전을 선도해 주셨기에 서울대가 겨레의 대학으로 사랑받았지만, 오늘날 서울대 위기에 대한 우려가 크다. 서울대 대전환을 통해 위기를 타개해야 한다”며 자신의 청사진을 소개했다. 유 총장은 “교육 면에선 학부대학을 통해 1, 2학년 학생에게 전공과 관계 없이 문과와 이과를 아우르는 융합교육을 시행하고, 기숙대학에서 학생들이 함께 어울려 거주하고 교류하며 소통과 협업 능력을 함양하게 될 것”이라며 “국가와 인류 난제를 해결하는 연구에도 앞장서고, 사회 공헌을 위해 서울대 집단 지성을 살리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만찬에서 이희범 명예회장은 “서울대 졸업생들은 국가와 사회에 진 부채가 있다. 동창회와 서울대가 최근 들어 국내외에 공헌하는 활동이 활발해 서울대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진다”며 독려했다. 변주선 사회공헌위원회 공동위원장도 건배사를 통해 동문들의 사회 공헌활동 참여를 독려했다.

김종섭 회장은 이날 동문들에게 화사한 봄 분위기를 전하기 위해 여러 아이디어를 고안했다. 무대 전면에 봄꽃을 배치하고, “무대에 가장 많은 동문이 올라오는 총회가 될 것”이라는 말처럼 동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동문 합창단의 식전 축하 공연에서 ‘산유화’, ‘부끄러움’에 이어 ‘You Raise Me Up’을 부를 때, 합창 지휘자의 안내에 따라 객석의 동문 모두가 휴대폰 플래시를 켜서 흔들자 밤하늘에 별이 반짝이는 듯한 장관이 연출됐다.

이부섭 동문이 지원한 ‘SNU 남성 8중창단’의 공연도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희망찬 새봄의 기운을 불어넣었다. 재학생과 동문으로 구성된 중창단은 트럼페티스트 박상헌·피아니스트 강지현 동문과 함께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 중 ‘대장간의 합창’, 오페라 ‘아이다’ 중 개선행진곡, 가곡 ‘향수’를 열창했다. 동문들은 공연을 마친 후배들이 자리로 돌아갈 때까지 박수를 보내며 화답했다.

이날 참석자 전원에게 이금기 고문이 일동후디스의 유산균 음료를 협찬했으며, 본회에서 목욕용품 세트와 건강식품을 기념품으로 증정했다. 한편 4월 30일자로 4년간의 임기를 마치는 이승무(경제72-76) 본회 사무총장에게 김종섭 회장이 감사패를 전달했다.

박수진 기자



모교 동문합창단이 식전 축하 공연에서 ‘산유화’, ‘부끄러움’, ‘You Raise Me Up’을 열창했다.


‘SNU 남성 8중창단’의 공연 모습.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 중 ‘대장간의 합창’ 등을 들려줬다.


▷관악대상 수상자 4인 수상소감 및 공적: https://www.snua.or.kr/magazine?md=v&seqidx=109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