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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호 2016년 3월] 뉴스 본회소식

1학기 장학금수여식 16억 지원 결연장학생 140명 포함 544명

“선배님 감사합니다” 졸업 후 장학사업 동참 다짐



총동창회 장학금을 받은 544명의 후배들이 장학사업 대열에 동참하겠다고 약속했다. 본회는 지난 2월 22일 모교 관악캠퍼스 문화관에서 1학기 장학금 및 특지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결연장학생(140명)을 포함, 총 544명에게 16억여 원을 전달했다. 1학기 장학생 중에는 시각장애인 최민석(법학전문대학원 석사과정) 군을 비롯해 새터민 2명 등이 포함됐다.


이날 장학생들은 행사장 입구에 비치된 ‘장학금 선순환 서약서’에 서명과 졸업 후 후배들의 꿈을 이루는 장학사업에 동참할 것을 선배들 앞에서 다짐했다. 


장학생 대표로 강단에 오른 홍선기(자유전공13입) 군은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장학금을 마련해 주시고 명예로운 서울대인으로 우뚝 성장해 주길 바라는 선배님들의 한결같은 염원에 어긋나지 않도록 학업과 인격도야에 힘쓰겠다”며 “선배님들의 조건 없는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총동창회 장학금이 후배들의 꿈을 이루는 선순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정화 회장은 “세계 유수의 대학들은 동문들이 출연한 막대한 장학연구기금으로 국제 사회를 선도하는 교육과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며 “그러한 장학혜택을 받은 후배들은 사회에 진출해 높은 성취를 이룬 뒤 다시 후배와 모교를 위해 큰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이러한 장학기금의 선순환이야말로 이들 일류대학들의 공통점이며 서울대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우리가 반드시 갖춰야 할 제도”라고 말했다.


‘풀뿌리 장학금’  모금에 동문 참여 잇따라


1980년 1학기 13명 159만원으로 출발한 총동창회 장학금은 지난 35년간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 매학기 500여 명에게 16억원 이상을 지원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특히 서정화 회장 취임 이후 작년 한 해에만 장학금 및 연구지원비로 40억원을 지원할 정도로 대폭 증가했다. 지금까지 본회는 8,553명에게 192억3,200여 만원을 지급했다.  


장학금의 질을 제고하고자 지난해부터 시작한 결연장학사업은 이번 학기 대폭 늘어난 140명의 학생을 지원하며 본궤도에 올랐다. 결연장학사업은 동문과 가정 형편이 어려운 재학생을 연결해 등록금과 매월 일정금액(30만원)의 학업장려금을 지급하는 총동창회 역점사업으로, 경제적 지원 외에도 현재 60여 명의 동문 멘토들이 재학생들에게 진로상담 등의 멘토링을 제공하고 있다. 또 장학사업의 선순환 및 소액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재학시절 장학금을 받은 동문은 물론 일반 회원을 대상으로 풀뿌리 장학기금 모금을 시행해 윤혜정(임산공학90-94)·이상원(법학80-84) 동문 등 많은 회원들이 기꺼운 마음으로 동참하고 있다.



임광수 명예회장 등 특지장학회 역할 커


총동창회 장학기금이 비약적으로 늘어난 데에는 임광수 명예회장을 비롯해 거액의 기금을 출연한 여러 동문들의 힘이 컸다. <특지장학회 명단 참조>


1억원의 장학기금을 출연한 명태현 전 관악회 이사는 몸이 불편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날 수여식에 참석해 장학생 한 명 한 명에게 증서를 전달해 감동을 줬다.


이날 행사에는 서정화 회장과 성낙인 총장을 비롯해 임광수 본회 명예회장, 조필제 고문, 곽영필·성백전·김찬숙·홍성대·강인구·변주선·정윤환·정충시·정팔도 부회장, 재단법인 관악회 조기호·권영대·박명윤·김병순 이사, 김현산·노인환·이상범·이흥종·한기서 자문위원, 명태현 전 송원기업 대표,  장학생 멘토로 오대균 한국에너지공단 정책위원, 문도선 동부생명 사업단장이 참석했다.


또 김종기 양지학원 이사장, 박국양 가천대 의학전문대학원장, 박호전·김영희 특지장학회 김영희 여사, 오응현·추경옥 특지장학회 추경옥 여사, 고문한 양천장학회 상임이사, 유재학 대덕전자 감사, 지종립 이사, 김종헌특지장학회 고 김종헌 동문 가족, 박남식 운촌문화사상연구회 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서정화 회장은 “불안한 경제 환경에서도 많은 동문 선배들이 모교 후배들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기에 성대한 자리를 마련할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12개 단대동창회 장학금 수여



이번 학기에 12개 단과대학동창회에서 232명에게 5억9,215만원을 지원했다.
가장 많은 장학금을 지원한 곳은 상대동창회로 경제학부와 경영학과 재학생 79명에게 총 1억9,362만원을 지급했다. 상대동창회는 적립된 장학기금 외 별도로 매학기 동문들에게 장학금을 받고 있다. 뒤를 이어 농생대동창회가 42명의 후배에게 9,737만원, 법대동창회가 20명에게 6,837만원을 전달했다.
학과 단위에서는 전자공학과동문회가 눈에 띈다. 전자동문회는 27명에게 8,428만원을 지원해 여느 단대동창회 못지않은 규모를 자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