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보기

Magazine

[455호 2016년 2월] 뉴스 지부소식

지부 탐방 | 대전·충남지부동창회

10년간 60여명에게 장학금 1억원 지급


서정화 회장이 오응준(왼쪽) 대전·충남지부 동창회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오응준 회장 13년간 헌신...공직자 동문 환영·환송회도


 대전·충남지부동창회는 ‘솔선하는 동창회’다. 1970년 9월 본회 첫 번째 지방지부동창회로 출범한 이래 지금까지 일치단결해 동문 단합과 동창회 활동의 본을 보여왔다.  


현재 회원 수는 7천여 명으로 지방지부동창회 중 최대 규모다. 초창기 4백여 명으로 출발해 경부·호남고속도로 개통과 대덕연구단지, 정부종합청사, 3군 본부 및 대학 등이 이전·설립되면서 지역 내 동문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동창회의 자랑 중 하나는 안정된 장학 사업이다. 2004년 장학금 제도를 마련하고 현재까지 60여 명의 장학생에게 총 1억원이 넘는 장학금을 수여했다. 매해 모교 신입생과 성적우수 고교생 등 지역 인재들을 선발해 동문들이 십시일반 모은 금액을 학비로 전달한다. 장학위원장인 김강조(약학64-68) 부회장은 대전시내에서 약국을 운영하며 10년 넘게 매일 첫 손님의 수입을 모아 동창회 장학금으로 기부하며 솔선수범하고 있다.


지역에 부임한 판·검사 동문과 기관장 등 공직자 동문을 위한 환영회와 환송회도 오랜 관례로 자리 잡혀 있다. 공직 부임으로 지역을 오고 가는 동문들과 따뜻한 동문의 정을 나누는 자리다. 2007년 대전지검 검사장으로 부임했던 김준규(법학75-79) 동문은 당시 열린 동창회 환영회에서 “그동안 여러 지역에서 근무해왔지만 이렇게 훌륭한 환영식에 초대받기는 처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동창회가 이처럼 안정된 모습을 유지할 수 있었던 데는 오응준(약학58-62 한중일 친선교류협회 이사장) 회장의 헌신이 컸다. 오 회장은 2003년부터 올해로 13년째 회장으로 봉사하며 동창회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탁월한 리더십으로 바둑·등산·골프 모임 등 동호회 활성화와 장학사업 확충 등의 역점사업을 성공적으로 일궈냈다. 지방지부 발전에 헌신한 공로로 본회 공로패를 받기도 했다.


오 회장은 지난 1월 13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열린 동창회 정기총회 및 신년교례회에서 “지난해로 장학금 지급 금액이 1억원을 돌파했다”며 “동문들의 참여와 협조에 힘입어 동창회가 날로 발전하는 모습을 느낀 한 해였다”는 말로 회원들에게 공로를 돌렸다. 동문 가족 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이광주(약학60-64)·서성구(치의학74-81) 동문에게 공로패를 수여했으며, 이범희(토목공학84-88)·김억중(건축74-78) 동문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어진 신년 음악회는 가곡과 거문고, 플룻 연주 및 동문들의 노래자랑으로 장식하며 희망찬 한 해를 시작했다.


올해 동창회는 봄·가을 등반모임과 3·6월 장학금 수여식, 법조계·검찰 동문 및 기관장 취임 환영회 등을 계획하고 있다. 바둑 모임 관악기우회, 등산 모임 관악오름회와 관악 골프모임도 수시로 열린다. 오회장은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과 모교 발전을 위한 동창회의 역할을 잊지 않는 모범적인 동창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 042-255-2221)  박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