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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3호 2015년 12월] 뉴스 모교소식

이기원 교수의 ‘서울대 두유’ 올 5백만개 판매 눈앞 외

모교 단신

성낙인 총장, 동아시아대학협의회장 선출

성낙인 총장(사진)이 지난 12월 5일 홍콩과학기술대학에서 개최된 동아시아연구중심대학협의회(AEARU) 총회에서 신임 의장으로 선출됐다. AEARU는 동아시아 대학 간 교류협력 및 선도적 연구 목적으로 지난 1996년 설립된 대학협의회로, 서울대와 도쿄대·베이징대 등 동아시아 18개 대학이 회원이다.

성 총장은 내년 초부터 2년간 AEARU 의장으로 활동한다. 다음 AEARU 총회는 내년 10월 서울대에서 열린다.



‘커밍아웃' 김보미 총학생회장 선출

서울대 총학생회장 선거 직전 레즈비언임을 밝혀 화제가 된 김보미(소비자아동12입) 양이 86.8%의 높은 찬성률로 11월 23일 당선을 확정했다. 지난 11월 16∼19일 치러진 총학생회 선거의 투표율은 53.3%, 투표 참가자 5명 중 4명 꼴로 김보미 학생을 지지했다. 

2000년대 학번이 ‘투쟁 총학’ 대신 ‘개인과 자유’를 선택했다면, 이번 선거 결과는 '자신의 사적 정체성을 밝힘으로써 직무를 더 잘 수행하고 사회에 참여할 수 있다는 시민적 자유의 확장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보미 학생은 이번 선거에 나선 단독 후보이긴 하지만 서울대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얻은 86% 지지율은 매우 이례적이고, 결선 투표 없는 1차 투표 당선 확정은 18년 만의 일이다. 


이기원 교수의 ‘서울대 두유’ 올 5백만개 판매 눈앞
 
‘서울대 두유’라는 별칭으로 관심을 모았던 밥스누의 ‘소이 밀크 약콩두유’가 올해 말 5백만개까지 팔릴 전망이다. 월 42만개 꼴로 두유 업계의 히트작 바로미터인 월 30만개를 훌쩍 넘어서는 수치다.

이 두유는 서울대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인 밥스누(BOBSNU)가 출시했다. 개발자는 밥스누의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는 농생명과학대 이기원(식품공학93-98) 교수. 콩의 효능을 연구하며 논문을 꾸준히 발표해 ‘콩박사’로 불린다. 또 이 두유는 검은콩 중 영양이 높다고 알려진 약콩(쥐눈이콩·서목태)을 사용했고, 대두 등 기본 재료도 100% 국산을 사용했다. 또한 설탕·합성착향료 등 화학첨가제를 일절 첨가하지 않았고, 제작 과정에서 비지로 버려지는 성분까지 모두 두유에 담는 ‘전두 가공’ 공법을 적용했다. 인터파크 등 온라인쇼핑몰을 비롯해 신세계백화점, 세븐일레븐, 롯데마트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모교 이사회 최경원 이사장 선임

모교 이사회 이사장에 최경원(법학63-67·사진) 전 법무부 장관이 선임됐다.

이사회는 12월 9일 오전 호암교수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현 이사장인 박용현(의학62-68) 전 두산그룹 회장 후임으로 최 전 장관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사장은 정관에 따라 재적이사 15명 중 3분의 2 출석과 출석이사 과반의 찬성으로 결정된다. 최 전 장관은 작년 12월부터 서울대 이사를 맡고있다. 이사 임기는 2년으로 최 전 장관은 박 전 회장이 임기를 만료하는 이달 28일부터 1년간 이사장을 맡는다. 최 이사장은 서울지검, 대구지검, 법무부 등을 거쳐 2001∼2002년 법무부 장관을 지냈다.

이날 이사회에서 이달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4명의 이사 중 정운찬 전 총리는 연임이 결정됐다. 나머지 3명에 대해서는 신임 이사가 추천됐으며 본인 동의 등의 절차가 남아있다.

이사회는 총장 선임과 대학운영계획, 예·결산안 등을 의결하는 모교의 최고의사결정기구로 2011년 국립대학법인 전환과 함께 신설됐다. 총장과 부총장 2명, 교육부·기획재정부 차관 등 당연직 5명과 학내외 인사 10명 등 모두 15명의 이사로 구성된다.



교육부-서울대, 인적교류 강화 MOU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2월 2일 성낙인 서울대 총장을 만나 서울대 발전을 위한 양 기관의 협력 방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하고 ‘교육부-서울대 업무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MOU는 우수한 인적자원의 교류를 포함해 양 기관이 보유한 교육과정·프로그램과 교육시설의 상호 이용 등을 통해 법인화된 이후 서울대의 개방성을 확대하고, 직원들의 역량 강화와 양 기관 간 상호 이해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대는 지난 2012년 3월 국립대학법인으로 출범한 이후 교육부나 다른 국립대와 별도로 조직을 꾸려가면서 3년 가까이 한 조직 안에서 인사를 실시하는 데 어려움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기관은 실무협의체를 만들어 교류 가능한 직급을 논의하고, 빠르면 내년 1월 1일부터 동일한 직급에 한해 인사교류가 가능하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교육부와 국립대학법인의 1급 공무원간 교류도 가능한지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대 수시 합격자 발표, 절반 일반고 출신

올해 서울대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 결과 절반은 일반고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월 8일 서울대는 201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지역균형선발전형과 일반전형으로 2천2백86명, 정원외 1백64명 등 모두 2천4백50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합격자 가운데 일반고 출신은 전체 합격자의 50.6%인 1천2백40명으로 지난해와 같은 비율을 유지했다. 2014학년도에는 서울대 수시 합격자 중 일반고 비율이 46.3%에 머물렀다. 수시 합격자 가운데 자율형사립고와 외국어고 출신 비율은 각각 14.2%, 8.7%로 전년도(자사고 13.2%, 외고 8.4%)보다 조금 높아졌다. 과학고 출신 비율은 전년도 7.25%에서 이번에는 4.4%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