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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3호 2015년 12월] 뉴스 본회소식

윤홍중 동문 본회에 전재산 4분의 1 남기고 영면

서울대총동창회葬으로 치러…본회서 장례 용품과 서비스 일체 지원


윤홍중 동문 본회에 전재산 4분의 1 남기고 永眠


서울대총동창회葬으로 치러
유족들 “세심한 배려 고맙다”
앨범·책 제작해 전달 예정



약사로 일하며 평생 모은 전재산을 자녀 셋과 동등하게 나누어 4분의 1(8억원)을 본회(회장 서정화) 장학기금으로 기부한 윤홍중(약학55-59) 동문이 12월 4일 별세했다.


본회는 윤 동문의 뜻을 기리기 위해 장례식을 주관, 서울대총동창회장으로 치렀으며 장례 절차에 필요한 일체의 용품과 서비스를 지원했다. 지난 12월 8일 본회를 방문한 장남 인재 씨 등 5명의 유족들은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세세하게 배려해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장남 인재 씨는 “아버님이 형제분이 없으셔서 장례절차 등 난감한 부분이 많았는데 모든 것을 동창회 측에서 정성껏 해주셔서 장례식을 잘 치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장례식에는 윤홍중 동문의 장학생들까지 조문 와 유족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했다.


본회는 서울대총동창회 명의의 공덕비를 세울 계획이며 윤홍중 동문의 전기를 사진과 책으로 제작해 유족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인재 씨는 “장례식장에 크게 걸어둔 아버님의 장학금 수여식 사진 등을 친구분들이 보시고 아버님의 동창회 활동에 대해 크게 관심을 나타내기도 하셨다”며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챙겨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위 최윤근 씨는 “비록 가셔서 아쉽고 슬프지만 장인어른의 뜻대로 모든 게 잘 이뤄진 것 같고 이 이상 더 잘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본회 박승희 사무총장은 “윤 선생님처럼 자신을 낮추고 숨기면서 거액을 내주신 분은 좀처럼 뵙지 못했다”며 “고인의 뜻에 맞게 소중하게 장학기금을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본회는 윤 동문의 장례식을 주관하고 장례 절차에 필요한 일체의 용품과 서비스를 지원했다.


장례식장 내에 본회에서 준비한 윤홍중 동문의 생전 모습을 담은 사진이 걸려 있다. 사진은 2014년 본회 신년교례회에서 감사패를 받은 윤 동문이 인사말을 전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