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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8호 2015년 7월] 뉴스 모교소식

풍산그룹 류 진 회장 등 4명 모교 발전공로상 받아

“서울대 발전 위해 도움 주셔서 감사합니다”

좌로부터 장재성 인문대학장, 이우일 연구부총장, 변창구 교육부총장, 류 진 회장, 이옥자 여사 가족, 홍성걸 중앙도서관장


모교(총장 성낙인)는 지난 625일 관악캠퍼스 교수회관 컨벤션홀에서 제8회 발전공로상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김 철·이옥자 부부, 류 진(영문78-83) 풍산그룹 회장, 박양숙 여사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모교 성낙인 총장은 축사에서 우리 사회에서 드러나고 있는 양극화 현상이 적어도 서울대 교정에서는 더 이상 드러나지 않기를 소망한다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신 수상자 분들과 서울대 가족 모두가 뜻을 같이한다면 그런 작은 소망들이 하나하나 이뤄지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본회 서정화 회장은 이곳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함께 하셔서 서울대의 발전을 위해 합심할 것을 다짐하는 이유는 대학의 현실이 곧 국가의 미래임을 공감하셨기 때문이라며 그 높은 뜻이 큰 결실을 맺어 서울대가 세계의 명문 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자랑스러운 발전을 이루리라 확신한다고 축사했다.

김 철·이옥자 부부는 우리나라 학문 발전과 미래 인재 양성에 깊은 뜻을 가지고 평소 근검절약해 모은 재산 30억원을 모교 의과대학 장학금인 김철·이옥자 장학기금선한 인재 장학금으로 쾌척했다.


이날 수상자 내외를 대신해 딸인 김성희 씨가 아버지와 어머니께서 큰 욕심 없이 항상 아끼시면서 검소하게 사시고 남을 배려하며 사셨기에 모든 일이 가능했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류 진 회장은 모교에 52억원을 쾌척해 다양한 학생활동의 터전이자 장차 새로운 모교의 명소가 될 버들골 풍산마당을 건립했다. 본회 부회장과 영어영문학과 동창회장으로 활동하며 영어영문학과 학술기금을 조성하는 등 인재 양성과 학문 진흥에도 기여하고 있다.


박양숙 여사는 정영호(생물50) 모교 생물학과 명예교수의 부인으로 모교에 박양숙-정영호 기초학문후원기금을 설립하고 중앙도서관 운초도서관 장학기금등을 쾌척하는 등 110여 억원을 기부했다. 또 아시아 어린이를 위해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1백억원을 기부하며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이날 행사에는 모교 성낙인 총장과 보직교수, 본회 서정화 회장과 수상자 가족 및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박수진 기자>



서정화 동창회장 축사 <요지>

대학은 국가를 선도해갈 최고의 인재들을 양성하여 민족의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실로, 고등교육은 바로 10, 20년 뒤의 현실입니다. 이곳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함께 하셔서 서울대의 발전을 위해 합심할 것을 다짐하는 이유 또한, 대학의 현실이 곧 국가의 미래임을 공감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버드대의 발전기금은 40조원을 넘는 규모입니다. 이처럼 세계 유수의 대학들은 민관의 지원을 통해 대규모의 기금을 조성해 발전전략을 선취하고 있습니다. 서울대도 법인화 이후 정부의 지원 외에 적극적으로 기부와 투자를 유치하고 있습니다만, 그 발전기금은 아직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들에 비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열심히 노력하시는 교직원 여러분들을 보며, 모교의 발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할 총동창회장으로서 항상 미안한 마음을 느낄 뿐입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서울대를 위해 큰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네 분에게 더욱 깊은 감사의 마음을 표합니다. 그 높은 뜻이 큰 결실을 맺어, 서울대가 세계의 명문 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조국의 미래를 선도하는 자랑스러운 발전을 이루리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