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1호 2024년 12월] 뉴스 모교소식
28인의 연구자, 이들 덕에 모교가 더 빛납니다
제1회 SNU Research Day
28인의 연구자, 이들 덕에 모교가 더 빛납니다
제1회 SNU Research Day
“‘중견석좌교수’ 제도 재도입하자”
모교의 연구 성과를 기념하고 미래 연구 발전의 비전을 함께 논의하기 위해 12월 4일 모교 교수회관 컨벤션홀에서 ‘2024년도 제1회 SNU Research Day’를 개최했다.
SNU Research Day는 올해 모교가 거둔 중요한 연구 성과를 되돌아보는 동시에,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는 자리로 그동안 대내외에서 진행된 우수 연구자들에 대한 시상과 포럼을 하나로 통합한 첫 행사였다.
유홍림 총장은 “이번 행사가 서울대학교가 세계를 선도하는 연구 중심 대학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고, 연구의 가치를 깊이 공유하고 확산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2024년도 학술연구교육상 연구부문 수상자로 김병수(공업화학86-90) 화학생물공학부 교수, 정항균(독문87-91) 독어독문과 교수, 서명환(국제경제90-97) 경제학부 교수, 임재준(의학88-94)·박창민(의학92-98) 의학과 교수, 오동찬(해양92-96) 제약학과 교수, 류영렬(조경97-03)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 고길곤(행대원98-00) 행정학과 교수, 고승환(대학원00-02) 기계공학부 교수, 정충원(생명과학02-06) 생명과학부 교수가 선정됐다. 올해 산학협력상은 김도만(식품공학81-85) 국제농업기술학부 교수, 이재진(물리86-91) 데이터사이언스학과 교수, 김수환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받았다.
지난 9월 제69회 대한민국 학술원상을 수상한 최병선(경영71-75) 행정학과 명예교수, 김재범(동물84-88) 생명과학부 교수, 성제경(수의학86-90) 수의학과 교수는 이날 다시 조명을 받았다.
세계 상위 1% 연구자에 선정된 13명의 교수에 대한 축하의 시간도 가졌다.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는 매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 즉, 논문의 피인용 횟수가 가장 많은 상위 1% 연구자(HCR) 명단을 발표해 왔다. 이 명단에 현택환(화학83-87)·성영은(공업화학82-86)·김대형(응용화학96-00)·최장욱(응용화학96-02) 화학생물공학부 교수, Martin Steingger·Rajendra Karki·천종식(미생물86-90) 생명과학부 교수, 류영렬(조경97-03)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 방영주(의학73-79)·김동완(의학89-94)·오도연(의학91-97)·임석아 의학과 교수, 이태우 재료공학부 교수가 선정됐다.
1부 시상식 후 2부에는 ‘대학의 미래연구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SNU 미래연구포럼이 이어졌다. 이 포럼에서 서울대 R&D 지원체계 개선 방안, 기초과학연구 육성 방안, 글로벌 기술사업화 방안, 국제공동연구 활성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모교의 글로벌 대학 순위(QS 글로벌 랭킹)는 지난 10여 년간 30~40위권 사이에 정체된 모습이다. 10여 년 전 비슷한 순위권에 있던 북경대는 10위권으로 빠르게 상승한 것과 비교된다. 홍콩대, 싱가포르국립대도 모두 국제 순위가 상승했다. 모교는 외국인 교원 비율과 유학생 비율, 교수당 (논문)피인용 횟수, 논문 인용 상위 연구자 수 등에서 북경대, 싱가포르국립대, 홍콩대에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R&D 지원체계 개선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류영렬 교수는 “외국인 인재 유치와 지원 시스템 강화를 통해 글로벌 연구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연구지원 시스템 고도화를 위해 중앙 집중형 지원 체계를 통해 자원 활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연구자 중심의 지원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현택환 교수는 수상 소감을 통해 ‘중견석좌교수’ 제도를 재도입하자고 말했다. 그는 “10여 년 전 시행됐던 제도인데 중단된 중견석좌교수 제도를 다시 시행해야 한다”며 “오늘 수상하신 교수님들 포함 40대 중반에서 50대 초반 교수 중 전체 교원의 1%는 중견석좌교수로 선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들이 세계 최고 연구를 하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환경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다.
김남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