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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9호 2024년 10월] 뉴스 모교소식

미술관 ‘예술, 보이지 않는 것들의 관문’전



미술관 예술, 보이지 않는 것들의 관문




미술관(관장 심상용)1124일까지 예술, 보이지 않는 것들의 관문전을 개최한다. 종교, 판타지, 시간의 흐름 등 보이지 않는 세계를 13명의 작가가 디지털 회화, 조각, 설치 등을 통해 표현했다. 디지털 회화 작가로 잘 알려진 김두진(서양화) 작가는 피에타 이미지를 사슴의 뼈로 재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특수 안료로 그린 노상균(회화77-84) 작가의 측광 회화, 배형경(조소74-78) 작가의 대규모 인체 조각, 동서양의 문화적 유산을 비누로 빚는 신미경(조소86-90) 작가의 풍화 프로젝트도 만나볼 수 있다.

심상용 관장은 전시 소개말에서 예술의 임무는 다른 현실이 존재하도록 하는 것이다. 다른 현실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예술도 존재하지 않는다. 이를 위해서는 현실에 대한 적극적인 해석이 요구된다고 말한다. 보이는 것들의 전투 뒤에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전쟁이 있다고 말한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요, 작품을 보면서 보이지 않는 의미에 집중해 보라는 메시지다. “‘보이지 않는 것들은 정작 보이는 것들의 운명에 깊이 연루되어 있다. 보이는 것들의 해석과 판단도 실은 보이지 않는 것들에 의존한다는 그의 말은 눈으로 작품을 보면서도 보이지 않는 의미에 대해 사유할 것을 부추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