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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5호 2024년 6월] 뉴스 모교소식

104동이 에너지 먹는 공룡인 이유는


반도체 관련 각종 제조공정이 24시간 가동 중인 관악캠퍼스 반도체공동연구소(104) 전경.


104동이 에너지 먹는 공룡인 이유는

 

2023년 모교 관악캠퍼스에서 단위면적당 에너지 소비량이 가장 많았던 건물은 반도체공동연구소(104)였다. 모교는 최근 관악캠퍼스 주요 건물의 2023년 에너지 소비 정보를 공개했다.

에너지소비량은 한 건물에서 사용하는 전력과 가스 사용량을 에너지소비 단위인 TOE로 환산해 합산 값을 산정한 것이다. 2023년 관악캠퍼스 에너지 소비량은 2022년보다 약 3.48% 증가했고, 전력 소비량도 약 5.56% 증가했다. 가스와 전기를 합한 에너지 소비 총량이 가장 높은 곳은 3654TOE를 기록한 대학원연구동2단계(500)였다. 다음으로 농업생명과학대학(200·2800TOE), 반도체공동연구소(104·2519TOE) 순이었다. 에너지 소비 총량 상위 10개 건물이 관악캠퍼스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32%를 차지했다.

단위면적당 에너지 소비량 1위는 반도체공동연구소(545kgoe/)2위인 실험동물자원관리원(211kgoe/) 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반도체공동연구소는 전국 대학과 기업체, 국공립연구소가 함께 이용하는 반도체 공동 연구기반 시설이다. 연면적 4620건물 안에 실리콘 반도체 소자 제조 공정, MEMS 소자제조 공정, 화합물반도체 소자 공정,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 등의 팹 연구시설이 24시간 가동되고 있다. 상위 10개 건물은 대다수 유전공학연구소(105), 기초과학공동기기원(139·139-1), 자연과학관4(22) 등 실험실이 많은 이공계열 건물이었다.

필수 연구와 실험으로 인한 에너지 소비가 불가피한 가운데 모교는 대안으로 지속적인 건물 효율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조명과 냉난방을 고효율로 개선하고, 건물 옥상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운영하는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