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독간호재단 앨라배마지부 회장이자 고 최병성(수학46입) 전 모교 수학과 조교수의 부인인 채정자(미국명 최정자·사진 오른쪽) 여사가 모교에 ‘수리과학부 최병성 채정자 장학기금’ 40만 달러를 쾌척했다.    

채정자 여사는 경기여고와 연세대 간호학과 졸업 후 미국 앨라배마대에서 간호학 석사 학위를 받고 앨라배마 터스컬루사의 재향군인회의료센터에서 20년간 감염관리실무자이자 HIV/AIDS 치료 코디네이터로 활동했다. 남편 고 최병성 동문은 1957년 서울대 수학과 조교수를 지내고 1961년 미국 UC버클리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 앨라배마대 수학과 교수로 봉직했다.  

채정자 여사는 “서울대 동문이자 교수였던 남편이 가졌던 모교에 대한 애정을 기리며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며 이민자로 근검절약해 모은 기부금에 대해 “어려운 학생들을 돕는 데 사용된다고 생각하니 기쁘고 설레기도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모교는 10월 10일 유홍림 총장과 채정자 여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감사패 전달식을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