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모교 병원(병원장 김영태)에 디지털 바이오 분야 연구지원기금 300억원을 3년간 기부하기로 약정했다. 모교 병원이 기부받은 단일 연구 지원기금 중 가장 큰 액수다. 

이번 기부는 우수한 의사과학자 양성을 통해 디지털 바이오헬스 산업을 발전시키고, 국민 보건을 향상한다는 취지로 이뤄졌다. 자체 AI 역량을 기반으로 의료 현장에 적용되는 다양한 헬스케어 기술을 연구해온 네이버가 관련 인재 양성에 힘을 보태기로 한 것이다. 7월 17일 모교 병원 대한의원에서 열린 기부 약정식에 참여한 최수연(지구환경시스템공학00-05) 네이버 대표는 “초거대 AI 기술의 등장으로 의료 현장의 디지털 전환이 전세계적으로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의사과학자 인재 양성과 선제적인 융합 연구의 사회적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모교는 연구공모 절차를 통해 디지털 바이오 분야의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진행하는 모교 병원 연구자를 선정하고, 기부금을 활용해 연구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연구에 더욱 몰입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연구 중심의 병원 문화를 확립해 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