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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3호 2023년 6월] 뉴스 모교소식

1964년엔 어떤 학과가 인기 있었을까 

시대순 계열별 인기학과 분석
1964년엔 어떤 학과가 인기 있었을까 
 
시대순 계열별 인기학과 분석
경제·경영 시대 불문 인기 


입시전문업체 진학사가 1964학년도부터 2023학년도까지 모교의 학과별 힙격 점수를 분석한 자료를 내놨다. 시대별 인기학과를 짐작할 수 있는 자료다. 

자연계열의 경우 1964학년도에 가장 합격 점수가 높은 학과는 약학과였다. 취업 잘 되는 ‘전·화·기’로 불리던 전자·전기공학과, 화학공학과, 기계공학과가 그 다음이었다. 응용화학과와 더불어 ‘수재들이 가는 학과’로 소문났던 응용물리학과도 인기 학과에 들었다.  

1964년도 순위에 없던 의예과는 2009학년도에 합격점수 1위 학과로 등장한다. 2023학년도에는 의예, 치의학, 약학계열, 수의예과 등 의약학 계열이 나란히 인기학과의 반열에 올랐다. 서울대의 경우 60년대 의예과의 순위가 중위권 공대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80년대 이후 최상위권으로 올라섰다는 분석이다. 진학사는 2010년대 화학, 생명 관련 학과의 인기가 상승한 것도 당시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하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했다.

2009학년도부터 인기학과에 들기 시작한 컴퓨터 관련 학과는 나날이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2023학년도에 의예과, 치의학과, 약학계열 다음으로 전기정보공학부와 컴퓨터공학부의 합격 점수가 높았다. 





인문계열의 경우 경제학과와 경영대학이 부동의 인기 학과였다. 1964학년도는 경제학과, 외국어교육과, 경영학과 순이었고 법학과가 그 다음이었다. 2009학년도에는 사범대 학과들이 인기 학과에 다수 포진했다. 법학과 폐지 이후 신설된 자유전공학부는 2017년도 합격 점수에서 5위를 기록하더니 2023학년도에 경영대학과 경제학부를 제치고 가장 인기 있는 인문계열 학과에 올랐다. 진학사는 로스쿨 지원에 유리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