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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2호 2023년 5월] 뉴스 본회소식

조경일 하나제약 회장 장학금 10억원 기부

김형진 세종텔레콤 회장 1억 기부도

조경일 하나제약 회장(왼쪽)과 김종섭 본회 회장.


조경일 하나제약 회장 장학금 10억원   


조경일(약학64-68 ·사진 왼쪽) 하나제약 회장이 5월 8일 본회에 장학금 10억원을 쾌척했다. 2009년 본회 장학빌딩 건립기금 1억원을 낸 데 이후 두 번째 기부다. 

명문제약과 하나제약을 경영해온 조 동문은 마취·진정제, 마약성 진통제 등에서 독보적인 의약품을 개발해 얻은 기업 이익을 꾸준히 사회에 환원해 왔다. 약학계 인재 양성을 위해 모교에 55억여 원, 중앙대 등에 5억여 원 등의 발전기금을 기부하고, ‘성 빈센트 드 뽈 자비의 수녀회’ 등 30곳에 19억여 원을 기부했다. 

많은 선행을 베풀면서도 내세우지 않아 이날 본회 사무실을 직접 찾아 기부금을 전달할 때도 극구 인터뷰를 사양했다. 김영중 모교 약대 명예교수는 “조경일 회장님은 조용한 가운데 하고자 하는 일은 반드시 이루고야 마는 끈기와 열정과 집념이 강하신 분”이라며 “본인이 재학할 때 국가에서 받은 혜택을 후배들에게 돌려줘 인재를 양성하고, 우리나라 발전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는 생각을 가지셨다”고 말했다. 조 동문은 최근 “참전 용사를 기념하고 조명하는 문화가 발달한 미국과 달리 국내 대학은 미진해서 아쉽다”는 뜻에서 6월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동맹 70주년 평화음악회에도 1만 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진 세종텔레콤 회장 1억 기부도

4월 17일에는 김형진(AIP 21기) 세종텔레콤 회장이 후배들을 지원하기 위해 장학금 1억원을 기부했다. 김 회장은 증권사 경영에 이어 통신기업, 블록체인과 AI 등 미래 산업까지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성공한 창업가의 길을 걸어왔다.  

지난해 큰딸 정현영(불문10-15) 동문의 이름으로 장학금 1억원을 기부했던 정기웅(대학원83-89) 동문도 1000만원을 추가 기부했다. 아르헨티나에서 사업을 하다 잠시 귀국해 본회를 찾은 정 동문은 “딸의 꿈을 다른 사람이 이어주길 바라며 했던 지난 기부가 가족에게도 많은 위안이 됐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