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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9호 2023년 2월] 뉴스 모교소식

“미래 도약 위한 기반 다졌기를”

오세정 총장 이임
“미래 도약 위한 기반 다졌기를”

오세정 총장 이임


오세정 총장(가운데)가 이임식 날 공로패를 받았다.


모교는 지난 1월 31일 모교 관악캠퍼스 문화관 중강당에서 4년 임기를 마친 오세정 총장의 이임식을 열었다.

오세정 총장은 이임사에서 “지난 4년 동안 서울대의 위기를 극복하고 정상궤도로 올리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썼다”고 말했다. “취임 시 예상하지 못했던 가장 큰 일은 코로나19 사태였지만, 도서관과 학생생활관을 운영하고, 대부분의 행정기능을 지속했으며, 교내 원스톱 PCR 검사시설을 도입해 집단감염 가능성을 줄였다. 이제는 대부분 정상화를 이뤘다”고 전했다.

복수전공·부전공 제도 확대 등 융합교육 활성화, 개편, 신임 교수 초기 정착연구비 상향과 창업지원단 설치, 국가미래전략원 설립 등 재임 기간 이룬 일들도 차례차례 돌아봤다. “특히 법인화 이후 큰 숙제였던 서울대의 비과세 지위를 회복해, 세금 수백억원을 절약하고 캠퍼스 개발도 장기적 안목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교원 처우 개선과 독자적인 입시제도 구현, 법인화 때 양여받지 못한 학술림 등 국유재산 양여 문제, 학내 인권 상황 개선 등은 이루지 못해 아쉬운 일”로 꼽았다.

마지막으로 오 총장은 “서울대 구성원들의 탁월한 능력과 헌신적인 노력이 없었다면 아무 일도 이루지 못했을 것”이라며 “지난 4년간 한 일이 서울대의 위대한 전통에 누가 되지 않고, 미래 도약을 위한 기반 조성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4년 전 간소하게 취임식을 열었던 오 총장은 이임식 또한 외부 귀빈 초청 없이 학내 행사로 치렀다. 여정성 교육부총장은 송별사에서 “총장님께선 모든 상대방을 대함에 있어 한 치 흐트러짐 없이 경청하셨고, 서울대를 위해 필요한 일엔 상대가 누구든 거침없이 밀어붙이셨다”며 “비과세 세법 개정을 추진할 때 국회의원의 지역구 김장 행사까지 찾아가신 일화는 두고두고 회자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해천 연구부총장과 이원우 기획부총장이 오 총장에게 공로패와 감사의 선물을 증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