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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7호 2022년 12월] 뉴스 모교소식

기숙형 대학 ‘LnL’ 시범사업 착수

내년 1학기부터 입주 재학생 모집
기숙형 대학 ‘LnL’ 시범사업 착수 


모교가 기숙형 대학(이하 RC· Residential College) 시범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서울대형 RC’ 모델에 생활과 교육의 통합이라는 의미에서 ‘LnL(Living & Learning)’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2023학년도 1학기부터 입주할 재학생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LnL’은 주거와 배움이 조화롭게 통합되는 전인교육을 지향한다. 기숙사 1개 동을 비워 내년 3월부터 1년간 약 300명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한다. 이중 250여 명은 신입생으로, 1월 중순 모집 공고를 내고 2월 말 반 배정을 마칠 예정이다.  재학생은 입주 신청을 먼저 받았다. 13개 반을 편성해 한 반에 신입생 20명과 재학생 2명, 대학원생 조교 1명을 배정한다는 계획이다. 

LnL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정규 수업과 별도의 교과목을 의무 수강하게 된다. 매주 2시간짜리 ‘관악모둠강좌: 공동체’ 강의, 학생설계세미나 과목 등이다. 다양성과 인권, 유학생 간 문화 교류, 외국어 집중 학습 등을 다루고, 집단상담 워크숍, 독립 생활 설계, 해외 기숙대학 상호 방문 등도 계획하고 있다. 

과거 모교는 시흥캠퍼스 출범과 함께 시흥 RC 계획을 구상했지만 학생사회의 반발에 부딪혀 무산됐다. 노후한 관악캠퍼스 기숙사의 재건축을 계기로 RC 도입이 재추진됐다. 관악캠퍼스에서 실시하고, 의무 도입이 아닌 희망자를 받기로 하면서 거부감을 덜었다. 올 초 학내 여론 조사에서도 학부생 79.6%, 전임 교원 86.1%가 RC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모교는 향후 기숙사 920~926동을 3000명이 입주할 수 있는 거주 공간으로 재건축해 2026년까지 기숙형 대학 사업을 전면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