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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호 2022년 5월] 뉴스 모교소식

마스크 벗었어요, 3년 만에 버들골 웃음소리

대면 축제 3년 만에 재개

5월 10~12일 관악캠퍼스 버들골에서 3년 만에 대면 형식의 봄 축제가 열렸다. 먹거리장터와 예술장터, 미니게임과 공연 등이 펼쳐진 버들골 포토존에서 재학생들이 경쾌한 포즈로 사진을 찍고 있다.  


마스크 벗었어요, 3년 만에 버들골 웃음소리


사라졌던 대면 축제가 3년 만에 돌아왔다. 모교 총학생회 산하 ‘축제하는 사람들’은 5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관악캠퍼스 곳곳에서 봄 축제 ‘홈커밍’을 열었다.   

모교 봄 축제는 2020년 전면 취소된 데 이어 2021년 비대면으로 토크쇼와 게임 토너먼트 등을 열어 아쉬움을 달랬다. 이번 축제는 기존 대면 축제 방식을 되살렸다. 온라인 이벤트, 공연 중계 등 비대면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길도 열어놨다.

해마다 축제 메인 행사가 열리던 본관 앞 잔디밭은 주차장 조성 공사가 한창이어서 버들골이 주 무대가 됐다. 코로나19 유행 절정기에 출입이 금지됐던 버들골은 모처럼 축제를 즐기는 수백여 명의 학생들로 북적였다. 

버들골 곳곳에는 미니게임 부스와 먹거리장터, 단서를 찾아 밀실을 빠져나가는 방탈출 게임장이 차려졌다. 트램펄린에 올라 몸을 솟구치기도 하고, 공기를 채운 버블 슈트를 입고 몸을 부딪히며 ‘버블 축구’를 즐겼다. 

다양한 학과 간판을 내건 먹거리 장터에선 호떡과 부침개를 부치고 핫도그와 아이스크림, 음료를 만들어내는 손길이 분주했다. 푸드트럭에도 줄이 늘어섰다. 학생들은 마스크를 벗고 걸어다니거나 그늘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음식을 먹었다. 




5월 10~12일 모교 봄축제에서 게임에 참여하고 먹거리를 만드는 재학생들의 모습. 


예술장터 ‘잃어버릴 시간을 찾아서’에서는 시간이 지나면 잃어버리게 될 청춘과 시간을 주제로 그림과 디자인 상품 등을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스티커 200만원, 엽서세트 300만원, 전 품목 99.9% 할인’처럼 익살스런 안내판을 내걸기도 했다. 

노천 공연장인 풍산마당에선 밴드 공연 ‘버들락페스티벌’, 댄스 배틀 ‘힛 더 스테이지’, 보컬 공연 ‘씽스틸러’가 빽빽하게 들어찬 관객 앞에서 펼쳐졌다. 온라인 게임 토너먼트가 열리고, 치열한 신청 경쟁을 뚫고 심야 캠핑 기회를 얻은 텐트들이 버들골 곳곳에 자리하기도 했다. 마지막 날에는 동아리 공연과 유명 힙합 가수 공연으로 구성된 폐막제를 열었다.   




박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