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모교에 학부생 3613명, 일반대학원 및 전문대학원생 3599명 등 총 7212명이 입학했다. 모교는 3월 2일 온라인으로 입학식을 개최했다.

입학식에서 오 총장은 “올해 2020년과 2021년 입학생과 함께 대면 수업 학기를 맞게 되니 여러분은 세 배의 동기생이 생기는 셈”이라며 신입생들을 환영했다. “여러분은 처음으로 문이과 통합 수능을 치르고 대학에 입학했지만, 문과와 이과 사이의 벽은 여전히 높다”며 “사고와 제도의 경계를 허물라”고 주문했다. “서울대인은 능력주의의 옹호자가 되기 쉽다. 여러분의 능력을 경쟁의 무기나 승리의 자격이 아닌 공동체와 공유하는 사회적 자본으로 여기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달 열린 새내기 대학에 이어 입학식 축사도 창업가 동문이 맡았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교육 스타트업 ‘에누마’를 창업한 이수인(조소95-00) 동문이 “실패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남의 뒤를 따라가길 원하는 자에겐 어떤 업적과 멋진 결과도 주어지지 않는다”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을 기르라”고 당부했다. 22학번 신입생과 서울대합창단이 비대면으로 교가를 제창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