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8호 2024년 9월] 뉴스 모교소식
전국 대학 동문 골프대회, 사상 첫 남녀 함께 우승
상금 1500만원 모교 장학금으로
전국 대학 동문 골프대회, 사상 첫 남녀 함께 우승
왼쪽 사진은 여자부 우승을 확정 짓고 감격의 포옹을 나누는 구자영(왼쪽), 박혜선 동문 모습. 오른쪽 사진은 남자부 우승 이관용(왼쪽), 강민우 동문이 하이파이브하는 모습. 사진=아시아투데이
상금 1500만원 모교 장학금으로
모교 동문 골프선수단(이하 모교 선수단)이 8월 29일부터 9월 3일까지 경기도 용인 88CC에서 치러진 전국 대학동문골프최강전에서 모교 첫 우승이자 대회 사상 첫 남녀 부문 동반 우승을 거뒀다.
우승 상금은 남자부가 1000만원, 여자부가 500만원이며 전액 모교에 장학금으로 전달된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한 대학동문골프최강전은 AJ네트웍스와 아시아투데이가 주최하고 JTBC에서 녹화 중계를 하는 국내 최고 아마추어 동문 골프대회다. 남자부 25개 대학, 여자부 13개 대학에서 총 150여 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 모교 선수단 남자부는 하광룡(법학76-80)․김병주(사법84-88)․박민호(치의학86-90)․이관용(기계설계87-91)․강민우(치의학03-07) 동문이 출전했고, 여자부는 구자영(제약86-90)․한송이(치의학89-95)․박혜선(치의학95-99)․박주희(치의학00-05) 동문이 출전했다.
예선전에서 남녀 부문 각 학교 출전 선수 5명의 성적을 합산해 상위 8개 대학을 추리는데, 모교 여자부는 4명으로 예선을 치르는 난관에도 불구하고 2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모교 선수단 모두의 노력과 실력에 힘입어 본선에 진출한 모교 선수단은 포섬 경기로 진행된 8강전부터는 남자부에서는 이관용․강민우 동문이, 여자부에서는 구자영․박혜선 동문이 선발 출전했다.
남자부 대표는 8강에서 용인대, 4강에서 전통의 강호 한양대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으며 여자부 대표는 4강에서 고려대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공교롭게도 남녀부 모두 결승에서 연세대를 만났다. 남자부는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고, 여자부는 18홀 안에 승부를 결정짓지 못하고 연장전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강민우 동문은 “내년 서울대 관악캠퍼스가 50주년을 맞이하는 시점에 모교 선수단의 이름으로 모교에 장학금을 전달한 것은 큰 의미가 될 것 같다”고 말했고, 이관용 동문은 “골프 관련 최종 목표가 모교 대표로 이 대회에 나와 학교를 우승시키는 것이었다. 가장 큰 꿈을 이룬 셈”이라고 말했다.
박혜선 동문은 “남자부 우승 소식을 듣고 동반 우승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 우리가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것 같아서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고, 구자영 동문은 “연세대 선수들이 잘 쳐서 우리도 잘 쳐야겠다는 승부욕이 생겼다. 멋진 팀”이라고 말했다. 본회 사무총장이자 모교 선수단 단장으로 봉사하고 있는 송우엽(체육교육79-83) 단장은 “이번 남녀 동반 우승은 어쩌다 이뤄진 것이 아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2014년 11월 창단해 올해로 10년이 흐르는 동안 여러 동문의 지원과 협찬이 뒷받침했었다는 것. 모교 선수단 회장을 겸하고 있는 김종섭 본회 회장이 물심양면으로 지원했고 모교 선수단 명예회장인 손길승 SK그룹 명예회장과 홍성관․이진형 동문이 후원을 해줬으며, 김동진 모교 명예교수가 자문위원을 맡아 공을 많이 들였다고 강조했다.
김종섭 회장은 오는 12월 이번 대회 우승을 거둔 모교 선수단 전원을 김 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미국 소재 골프장 ‘라스베이거스CC’에 초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나경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