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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2호 2025년 1월] 뉴스 본회소식

김종섭 회장 신년사 “지난해 1500명에 장학금, 올해 더 늘립니다”  

 
“지난해 1500명에 장학금, 올해 더 늘립니다”  
 
김종섭 (사회복지66-70) 회장  


 
존경하는 45만 서울대 동문 여러분, 2025년 을사년이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여러분의 가정에 만복이 깃들고, 행하시는 모든 일이 순탄하게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총동창회는 지난해에도 외적, 내적으로 많은 성취를 이뤘습니다. 먼저 관악캠퍼스 75동 융합관 2층에 새로운 사무실을 마련했습니다. 2014년 모교와 건립 협약을 맺은 지 10년 만에 숙원을 이뤘습니다. 1987년 마포구 동창회관에서 시작해, 관악캠퍼스 후문 인근 연구공원을 거쳐 관악캠퍼스 깊숙이 자리잡으며 본회 역사의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습니다.

본회는 올해도 모교 인재 양성에 힘쓰겠습니다. 지난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40여 억원을 장학생 1500명에게 지급했습니다. 앞으로 장학금 수혜 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공부 잘하는 학생과 함께 동아리, 학생회 활동을 통해 인성과 리더십을 연마하는 학생들을 예년보다 더 많이 발굴하여 장학금을 지급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본회는 재학생에게 저렴한 식사를 제공하기 위한 모금 캠페인 ‘천원의 식샤’와 축제, 동아리 활동 등 학생 활동을 지원해 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재학생과 모교, 총동창회는 한층 더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게 됐습니다. 올해도 후배 재학생들이 동문 선배들의 사랑 속에 역량 있는 인재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부분을 세심히 살피고 지원하겠습니다. 

서울대인은 국가와 사회에서 받은 혜택을 돌려줘야 할 사회적 책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서울대 동문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보람 있는 동창회’가 되기 위해 본회는 동문들의 나눔 실천과 재능 기부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왔습니다. 본회 사회공헌위원회를 통해 저소득층 학생 장학사업, 난치병 어린이 지원, 글로벌사회공헌단 협력사업 등을 펼치고 있습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모교 글로벌사회공헌단과 협력하여 네팔 등 해외에서 의료·교육·문화 나눔 활동을 펼치는 재학생, 전북 등 지역사회에서 다문화 가정 아동의 멘토링을 펼치는 재학생을 지원할 것입니다. 이 같은 지원 활동에 비록 소수이지만 예년처럼 동문 단원들도 참여할 것입니다. 서울대인 선후배가 합심해 국내외에서 사회공헌을 펼치는 모습을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십시오. 

본회는 저성장 시대 희망이 될 뛰어난 동문 기업인을 독려하여 모교 발전을 도울 것입니다. 본회 산하 ‘관악경제인회’의 재정비에 발맞춰 모교 동문 기업인들을 규합하여 스타트업, 벤처 등 젊은 서울대 동문 창업가를 격려하고, 재학생 및 교수의 산학협력방안을 지원할 것입니다. 세계를 놀라게 할 창의적인 기업, 기업가 정신을 가지고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제고할 기업이 서울대와 동문 사회에서 배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올해 2025년은 서울대가 개학 130주년과 함께 종합화 50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1975년 모교의 관악캠퍼스 이전을 발판 삼아 모교는 국내 최고의 종합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각 단과대학에 흩어져 있던 동문들은 한층 친밀한 거리에서 화합할 수 있었습니다. 관악캠퍼스 이전을 앞둔 1974년, 본회에서도 캠퍼스 조경사업을 위한 헌수 운동 전개를 결의해 당시로선 거금을 모은 적이 있습니다. 이렇게 관악캠퍼스는 태동부터 동문들의 정성이 깃들었습니다.  

모교는 이제 물리적인 결집을 넘어 교육과 연구의 시너지를 발휘하기 위해 강도 높은 혁신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창의적 인재, 융합 인재를 양성하고, 진정한 종합화를 이루기 위한 모교의 여정에 다시 한번 동문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이 필요합니다. 본회는 다양한 전공과 분야를 가진 45만 동문의 융합체입니다. 모든 동문의 힘을 모아 본회도 모교를 힘껏 지원하겠습니다. 

사랑하는 동문 여러분,

작년 말부터 혼란한 시국과 경제상황, 안타까운 사건 사고들이 잇달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올봄에는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줄 것으로 믿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자신이 서 있는 공동체를 위해 힘을 모읍시다. 서울대총동창회가 서울대인의 가능성과 역량을 담아내는 큰 그릇이 되겠습니다.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희망찬 2025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