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보기

Magazine

[550호 2024년 1월] 뉴스 본회소식

김종섭 총동창회장 신년사: 동아리 활동·공동체 봉사에도 장학금 확대



동아리 활동·공동체 봉사에도 장학금 확대

김종섭 총동창회장 신년사


재학생과 동문 간 유대도 강화
다양한 문화 강좌 늘려나갈 것


사랑하는 44만 서울대 동문 여러분, 2024년 갑진년의 밝은 해가 힘차게 떠올랐습니다.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에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지난해 총동창회는 많은 동문들께서 보내주신 성원 덕에 많은 성과를 이룩할 수 있었습니다. 새해에도 ‘보람 있는 동창회, 유익한 동창회, 즐거운 동창회’로서 한층 더 나아가려 합니다. 동문들 간의 친목 도모와 평생 학습의 기회를 공유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모교 발전과 국가와 사회를 위해 기여하는 동창회로 자리 잡겠습니다.

‘보람 있는 동창회’가 되기 위해 총동창회는 새해에도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합니다. 산하 사회공헌위원회의 사업을 심화하는 동시에, 협력관계인 모교 글로벌사회공헌단에 예산과 인력 지원을 강화할 것입니다. 지난해 여름 글로벌사회공헌단의 라오스 공헌활동에 동문들이 참여한 데 이어, 새해 벽두부터 모교 글로벌사회공헌단의 군산 다문화가정 SNU공헌단 사업에 동문 단원들이 참가합니다.

총동창회의 사회공헌 활동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장학사업이 주 목적인 기존 재단법인 관악회와 별도로 사회공헌사업을 폭넓게 할 수 있는 공익법인 설립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본회는 튀르키예 대지진 당시 적십자를 통해 구호금을 지원했습니다. 지난 1월 7일엔 총동창회 미주 남가주지부와 함께 ‘국제난민구호’ 성금 모금을 위한 음악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세계 속의 서울대’를 지향하는 모교와 발맞춰 총동창회도 국제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곳에 작은 손길이나마 내밀 것입니다.

새해 총동창회가 주최하는 음악회와 골프대회는 ‘나눔’을 목표로 개최할 것이며, 수익금은 사회공헌 사업에 활용할 예정입니다.

본회 장학사업은 지난해 처음으로 한 학기 20억원 규모를 돌파했습니다. 이제 장학사업의 방향도 서서히 전환하고 있습니다. 장학금 지급은 성적뿐만 아니라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재학시절 리더십을 함양하고 공동체에 봉사하는 리더들을 발굴해 지원하고 있으며, 새해엔 다문화가정 출신 재학생까지 확대됩니다. 이를 통해 학창시절부터 봉사와 사회공헌의 가치를 심어주고자 합니다.

‘유익한 동창회’로서 총동창회는 현재 조찬포럼, 수요특강, 관악경제인회 포럼 외에도 문화 강좌와 젊은 동문들을 위한 ‘자녀 교육과 진로 선택’ 강좌나 특강 등도 추진하겠습니다. 동문 전용 쇼핑몰인 ‘Mall SNUA’은 동문들을 위해 특화된 상품들로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것입니다. 기존의 국토문화기행, 등산대회, 바둑대회 등 취미와 함께 ‘즐거운 동창회’를 만드는 데도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재학생과 동문 간 유대도 강화됩니다. 예비 동문인 재학생들이 총동창회 행사에 적극 참여하도록 하여 연대감을 강화하고, 홈커밍데이 등 동창회 행사는 재학생과 동문들이 함께 어울리는 장으로 조성됩니다.

올해는 청룡의 해라고 합니다. 동양에서 용은 정의롭고 영험한 존재로서 수행을 통해 고결한 정신을 갈고 닦거나 선행을 쌓아 승천의 꿈을 이룬다고 합니다.

대한민국 최고 지성인으로서 서울대인의 위상은 ‘승천하는 용’처럼 타인을 위해 사회적 책무를 다할 때 올라갈 수 있습니다. 총동창회가 동문들의 사회 공헌 활동과 함께 모교 후학들의 인성 도야와 봉사 활동을 지원하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서울대 동문은 이미 각자의 위치에서 활약하시면서 사회 발전을 이끌고 있습니다. 총동창회는 서울대인이 더욱더 우리 사회의 존경과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뒷바라지를 열심히 해나가겠습니다.

대내외적으로 힘들고 어려운 시기이지만, 상서로운 청룡을 닮아 기운차고 복된 한 해를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