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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5호 2021년 2월] 뉴스 본회소식

장학생이 보내온 편지 ⑥

이한빈(의학 3년), 김중곤(원예 박사과정)
장학생이 보내온 편지 ⑥

“보고 싶은 책 마음껏 사보게 됐어요”

이한빈(의학 3년)

장학금을 받으면서 가장 큰 도움이 됐던 것은 책을 부담 없이 살 수 있게 된 것이었습니다. 대학에 진학한 뒤로 가장 금전적인 부담이 됐던 것이 전공서적을 구입하는 일이었습니다. 수업 때 필요한 책을 구매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연구실에 계속 다니고 있고, 개인공부도 병행했기 때문에 매 학기 책 구입에 따른 비용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나 장학금 수혜를 받으면서 부담을 많이 덜 수 있었습니다.

현재 다니고 있는 연구실은 통계유전학을 다룹니다. 통계유전학을 하는 부분에 있어 기초이론이 되는 분야가 집단유전학인데 국내외적으로 연구자가 많지 않다 보니 특히나 책들을 구하기가 어렵고 고가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꼭 보고 싶었음에도 못 보고 있던 책이 한 권 있었는데, 신창재 회장님 도움으로 책을 구해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항상 제가 받는 도움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공부한 것으로 작게는 학교에서부터 크게는 사회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이 됩니다.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은 회장님을 포함한 다른 분들과 사회의 도움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을 항상 생각하면서, 더 열심히 공부에 매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선배님의 응원과 격려에 힘이 납니다”

김중곤(원예 박사과정)

대학원에 다니면서 등록금을 낼 시기가 될 때마다, 어려운 형편에 저의 큰 등록금을 내주시는 부모님께 항상 죄송한 마음이었습니다. 관악회 장학금이라는 엄청난 기회를 마련해 주셔서 부모님 어깨의 부담을 덜어 드릴 수 있어 기뻤습니다. 조금 더 학업에 열중하여 우리나라 농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부담을 덜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봉사하는 자세였습니다. 힘들게 모으신 소중한 재산을 인재 양성을 위해 좋은 취지로 사회에 환원해주시는 것을 비롯해, 적극적으로 봉사하는 마인드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세상에는 자신의 욕심만 채우기에 급급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도 욕심이 많은 사람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누군가에게 받게 되는 지지와 격려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알게 됐습니다.

저는 제 욕심을 채우기보다 나누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저의 꿈에 보내 주신 격려를 잊지 않고 타의 모범이 되겠습니다. 또한 앞으로 저를 알게 될 후배들에게 희망이 되겠습니다.

저를 이렇게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모릅니다. 그 응원에 힘입어 더 크게 한 발자국씩 앞으로 나가겠습니다. 준비된 사람에게 기회는 찾아오기 마련이니, 준비된 사람이 되기 위하여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