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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3호 2025년 2월] 뉴스 본회소식

재학생들 발랄한 건배사…새해, 새 희망을 열었다

혼란한 시국에도 당찬 후배들 선배들에 젊은 기운 불어넣어


본회 신년인사회에서 성재창 모교 기악과 교수를 비롯한 동문 금관 악기 밴드가 ‘Just a closer walk with thee’, ‘Do-Re-Mi’ 등 청중에게 친숙한 음악과 함께 금관 악기만의 매력을 잘 살린 ‘Gershwin on Broadway’ 같은 신나는 곡도 선사했다.


재학생들 발랄한 건배사새해, 새 희망을 열었다

 

혼란한 시국에도 당찬 후배들

선배들에 젊은 기운 불어넣어

모교가 이렇게 발전하고 항상 시대를 선도할 수 있었던 이유는 총동창회를 비롯해 학생, 교직원 모두가 함께 뭉치고 단합하면서 이뤄내는 그런 어떤 힘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김민규 총학생회장) “나라와 여러분들에게 보답하는 하나의 방식으로 군 복무를 선택했습니다. 여러분들이 제게 해 주셨듯, 저희 미래 세대가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게 하는 데 힘쓰겠습니다.” (황의지 ROTC 후보생)

1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본회 신년인사회는 서울대인에게 새해 새 희망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작년 123일 계엄 이후 더욱 혼란스러워진 정치 상황과 무안공항 항공기 참사 등 흉사가 거듭되는 시국이었지만, 재학생들이 건배사를 통해 분위기를 급반전시켰던 것. 김민규 총학생회장, 황의지 ROTC 후보생이 동문들이 국가와 모교에 쌓은 공헌을 칭송하고 감사하는 동시에 당찬 포부를 밝혀 감동을 줬다. 모교 축제 전담기구 축제하는 사람들임원들은 식전에 테이블을 돌며 선배들에게 명함을 건네기도 했다.


공로패 전달식 후 기념사진. 왼쪽부터 유홍림 총장, 백승열 전 ROTC동문회장, 한광열 전 FNP동창회장, 김도성 전 AMPFRI동창회장, 김종섭 회장, 백영옥 전 수의대동창회장, 정진섭 전 공대동창회장, 우창록 전 법대동창회장.

오찬 행사로 열린 이날 신년인사회엔 본회 김종섭(사회사업66-70) 회장, 조완규(생물48-52)·이대순(법학53-57)·손경식(법학57-61)·선우중호(토목59-63)·김경한(법학62-66)·오세정(물리71-75) 고문, 이희범(전자공학67-71) 명예회장, 김인규(정치69-73) 수석부회장, 이경형(사회66-70)·변주선(영어교육60-64) 상임부회장, 이선진(농가정69-73) 사회공헌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단대·지방지부·직능지부·특별과정 동창회장, 자문위원 등이 참석했다.

모교에선 유홍림(정치80-84) 총장, 김기현(철학78-83) 발전재단 부이사장, 김대일(경제80-84) 사회대학장, 정긍식(공법81-86) 규장각한국학연구원장, 김영오(토목85-89) 공대학장, 강준호(체육교육86-90) 사대학장, 탁성희(간호86-90) 간호대학장, 박원호(정치89-93) 기획처장 등이 함께했다. 이주영(법학70-74) 전 국회부의장, 안상훈(사회복지88-92)·곽상언(국제경제91-97)·이상식(AFP 11) 국회의원, 조성명(AMP 75) 서울 강남구청장, 윤건영(국민윤리교육81-87) 충청북도 교육감 등 공직에 몸담은 동문도 찾아왔다.

각 단과대학, 특별과정 및 직능지부동창회 발전에 기여한 법대 우창록(법학70-74)·공대 정진섭(산업공학75-79)·수의대 백영옥(수의학81-88)·식품및외식산업보건최고과정 김도성(AMPFRI 41식품영양산업CEO과정 한광열(FNP 11)·ROTC 백승열(농생물79-83) 전 동창회장들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본회 신년인사회에서 주요 참석 동문들이 복떡을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 김민규 총학생회장, 성기학 상임부회장, 이희범 명예회장, 손경식 고문, 김종섭 회장, 유홍림 총장, 조완규 고문, 변주선·이선진 상임부회장, 이주영 전 국회부의장.

이날 신년인사회 음악회는 성재창(기악97-03) 모교 기악과 교수가 이끄는 금관 악기 5중주가 장식했다. 금관 악기만의 기동성을 살려 청중석을 돌아 무대에 오른 동문·재학생 연주자 5인방은 ‘Just a closer walk with thee’, ‘Do-Re-Mi’ 등 청중에게 친숙한 음악과 함께 금관 악기만의 매력을 잘 살린 ‘Gershwin on Broadway’ 같은 신나는 곡도 선사했다.

김종섭 회장은 나라가 어수선한 때 이런 신년인사회를 해서, 특히 모교 총동창회장으로서 현 정부를 책임지고 있는 많은 동문들이 있는데 마음이 씁쓸하다혼란스러운 시국과 불안한 경제 상황 등으로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성숙한 시민으로서 지혜롭게 난관을 헤쳐나가 올봄에는 일상을 회복하는 중요한 계기가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문 기업인을 규합해 모교 발전을 지원하고, 젊은 창업가를 격려함으로써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유홍림 총장은 작년에 자유전공학부 이후 15년 만에 첨단융합학부가 출범했고, 올해는 서울대 교육혁신 플랫폼을 담당할 학부대학이 문을 연다캠퍼스 종합화만으론 완성하지 못했던 진정한 통합을 달성, 융합적 교육으로 대전환 시대를 이끌어갈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나경태 기자



재학생 건배사

선배들 응원 큰 힘함께 발전하는 서울대를 위하여

 



김민규 (조선해양공학21)

64대 총학생회장

 

반갑습니다. 이렇게 귀하신 분들이 많이 계신 자리에서 총학생회 회장으로서 함께할 수 있게 된 것을 정말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동문 여러분들께서 항상 많은 도움 주시기에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저희 총학생회 임원들, 모교 축제를 만들어나가는 총학생회 산하 기구 축제하는 사람들임원들, 그리고 각 단과대학 학생회 회장님들까지 서울대학교의 모든 학생들은 동문님들의 응원을 받고 있기에 지금까지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힘을 내서 일할 수 있었습니다.

모교가 이렇게 발전하고 항상 시대를 선도할 수 있었던 이유는 서울대인 개개인이 뭔가 힘쓰는 것도 물론 있겠지만, 이렇게 총동창회를 비롯해 학생, 교직원 모두가 함께 뭉치고 단합하면서 이뤄내는 그런 어떤 힘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자리가 더욱 의미가 깊은 것 같습니다. 동문님들뿐만 아니라 학생회 분들 그리고 저희 교직원 분들까지 함께 모인 이 자리를 계기로 앞으로 더욱 함께 힘을 합쳐 우리 서울대학교가 발전해 나가면 좋겠습니다.

 

초심 잃지 않고 멋진 후배 되겠습니다




황의지 (철학21입·63기) ROTC 후보생

ROTC 사관후보생 교육 훈련을 마치고 올해 졸업과 함께 임관을 앞둔 여러분의 후배입니다. 저는 건배사 이전에 두 가지 신분으로 감사 인사를 올리고 싶습니다.

먼저 후배이자 학생으로서 여러분이 공헌하고 기부한 것을 제가 누렸다는 점입니다. 학교에 다니면서 도서관을 비롯해 많은 건물과 시설들에 새겨진 선배님들의 성함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재학생들을 위해 애써주신 선배님들을 직접 뵙고 감사 인사를 올릴 수 있게 돼 정말 기쁩니다. 저 또한 선배님들 뜻을 이어 여러분들과 똑같이 후배들을 위해 공헌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나라의 후배 세대로서 감사 인사 올리고 싶습니다. 후보생 생활을 겸하면서 군인이 없다면 우리나라를 지킬 사람이 없고, 여러분들처럼 사회 각계각층에서 미래 세대를 위해 공헌하는 분들이 없다면 저를 포함해 많은 학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는 것이 불가능했을 거란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나라와 여러분들에게 보답하는 하나의 방식으로 군 복무를 선택했습니다. 임관 후 장교의 책무를 다해서 여러분들이 제게 해 주셨듯, 여러분들이 안전하게 생활을 영위하고 저희의 미래 세대가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게 하는 데 힘쓰겠습니다. 초심 잃지 않고 현실에서 능력을 증명해 보이는 멋진 후배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