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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9호 2020년 8월] 뉴스 본회소식

“생활비 걱정 사라지니 공부만 할 수 있어요”

장학생이 보내온 편지 ④ 이민수 (에너지자원공학 14입)
장학생이 보내온 편지 ④

“생활비 걱정 사라지니 공부만 할 수 있어요”

이민수 (에너지자원공학 14입)


군대를 전역하고 복학해 학교에 재학하면서 가장 고민이 되는 문제는 학업과 생활비 문제였습니다. 저와 제 동생은 생활비를 스스로 아르바이트를 통해 충당하기로 결심했고, 이를 잘 실천해 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학교생활을 하면서 학교 공부를 우선적으로 하고 싶은데, 생활비 문제 때문에 학교 공부에 집중을 못 하고 있는 상황이 어쩔 수 없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도 많이 아쉬웠습니다. 관악회 장학생에 선발되면서 생활비에 대한 부담을 많이 덜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이 너무 든든합니다.

저를 믿고 지원해 주신 만큼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학업에 몰두하겠습니다. 요즘은 정말 공부를 해나가면서 생활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됐기 때문에 집중도 잘 되고 능률도 많이 올랐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이런 장학생 사업의 취지를 생각해볼 때 저 또한 저와 같은 상황에 놓여 있는 사람들을 많이 도울 수 있도록, 즉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열심히 학업에 몰두하겠습니다.

제가 번 돈을 생활비로 사용하고 있고, 그 돈이 충분하지가 않다 보니 돈을 아끼는 방향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한 달에 35만원을 생활비로 사용해오고 있었는데 이를 장학금을 받은 이후에도 쭉 고수하면서 검소하게 생활하겠습니다. 남의 돈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제 돈이라 생각하면서 필요한 곳에만 지출하겠습니다.

사실 주중에는 학교생활 때문에 시간이 부족하고, 주말에는 아르바이트 때문에 시간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다른 일을 생각해 보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생활비에 대한 여유가 생긴 만큼 교육봉사에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정말 절실할 때 열심히 하는 마음을 가지면 행운이 따른다고들 하는데 그 이야기가 정말로 들어맞는 것 같아 신기하고 감사합니다. 저를 지원해 주신 관악회 선배님들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위에서 이야기한 3가지를 마음에 새기며 생활하겠습니다.
(2019년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