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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7호 2020년 6월] 문화 신간안내

<새마을운동 이렇게 시작됐다> 외 신간

신간소개


새마을운동 이렇게 시작됐다   
고병우(경제52-56) 전 건설부 장관 
기파랑
새마을운동은 국내보다 오히려 외국에서 ‘빈곤 탈출의 세계적 모델’로 인기다. 새마을운동 자료 일체는 유네스코의 세계기록유산으로도 등재돼 있다. 새마을운동의 성과와 의의에 대한 자료는 많아도, 그게 어떻게 시작됐는지에 대한 증언은 그동안 없었다. 바로 그 아쉬움에 응답하듯, 박정희 대통령 당시 농림부 실무 과장\국장으로서 박 대통령을 보좌하며 새마을운동의 시작부터 완성까지 디테일을 다듬어 나간 고병우 전 건설부장관이 새마을운동 출발과 과정을 면밀하게 기록했다. 많은 국민이 ‘잘살기 운동’으로 기억하는 새마을운동. 그 잘살기의 목표가 ‘1980년대 국민소득 1,000달러, 수출 100억 달러’였다.   



우리 언어 문화의 바른 길을 찾아서
고영근(국문56-61) 이극로박사 기념사업회장 
집문당  
고영근 모교 명예교수의 어문 수상집. 우리 언어 문화의 바른 길을 탐색하는 글을 모았다. 저자는 이 책의 곳곳에서 우리말 어휘를 바르게 구사하고 새말을 창조하는 데 있어서 한자에 대한 지식이 필수적이며, 우리말로 문장을 논리적으로 구성하는 데 있어 토(구결)가 붙은 한문을 배우는 것보다 더 나은 무기가 없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또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은 전통 시대와 같이 정규 한자와 고전 한문을 매개로 하여 ‘동북아 언어 문화 연합’을 구성하면 세계 문화를 주도할 수 있는 위치에 설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리운 문학 그리운 이름들
김주연(독문60-64) 평론가
문학과지성사
원로 문학평론가 김주연 동문의 팔순 기념 비평집 ‘그리운 문학 그리운 이름들’이 출간됐다. 60여 권에 이르는 평론집, 독문학 전공서 및 번역서와 편저서를 쓴 김 동문의 이번 비평집은 디지털시대 문학의 새로운 위상과 사명을 치열하게 묻고 있으며, 아날로그 시대의 문학과 작가들에 대한 그리움의 분석을 함께 다루고 있다. 김 동문은 그동안 숙명여대 독문과 교수 및 석좌교수로 30여 년 재직하면서 계간 문학과지성사 창간 동인으로 지금까지 한국문단의 중심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온 지도적인 비평가로 알려져 왔다. 문학의 시대적, 사회적 과제에 대한 투철한 인식을 바탕으로 엄격하고 치밀한 작품분석을 동반해 나가면서 한국문학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비평의 길을 걸어온 것으로 평가된다. 



생애설계와 시간관리 
최성재(사회사업66-70) 모교 명예교수
서울대출판문화원  
모든 연령층의 100세 건강과 행복을 위한 생애설계의 이론, 원칙, 절차 및 실천방법을 체계적으로 제시한 책. 책은 지난 40년간 고령화사회와 생애발달과정을 연구한 결과와 국가 정책결정과정에 참여하고 정책실천 현장에서 일한 최성재 동문의 경험을 집대성했다. 저자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재무나 건강 등 일부 영역에 치우친 설계가 아닌, 가능하면 이른 시기부터 생활 각 영역과 생애주기 전체 각 단계별로 원칙과 절차에 따른 실용적인 ‘생애설계(life planning)’를 할 수 있어야 함을 강조하고, 생애주기 단계마다 수행해야 할 발달과업을 제시한다. 생애주기는 평균수명 연장으로 100세까지 생존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시대에 맞게 연령을 재조정, 40~60세는 중년기, 80세 이상은 노년기로 정하고, 그 사이 60~80세를 장년기로 정의했다. 


 
프리콘
김종훈(건축69-73) 한미글로벌 회장
엠아이디
건설사업관리(PM) 전문 기업 한미글로벌을 설립한 후 24년간 성장시켜 전 세계 58개국에 진출, 당당히 글로벌 10위권에 입성시킨 김종훈 동문이 2,500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 경험에서 추출한 성공 공식을 정리했다. 대한민국 100대 CEO에 15번 선정된 경영자로서 저자의 경험과 노하우가 이 한 권에 응축돼 있다. 1930년대 초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수없이 많은 기술적 발전에도 불구하고, 102층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을 13개월 만에 지었던 일은 여전히 기적 같은 성공 사례로 남아 있다. 타워크레인조차 없었던 시절 그 일이 가능했던 비결을 저자는 책의 한 장을 할애하여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 건설 자재는 제때 도착하고, 불필요한 자재 운반을 없애고, 도착된 자재는 3일 안에 시공을 완료한다는 식의 낭비를 최소화하고 업무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린(lean) 개념이 흥미롭다.


 
통일은 체제의 선택이다  
이기우(행대원76-82) 
전 주중한국대사관 홍보공사/ 한국학술정보  
이기우 동문은 통일을 위해서 가장 핵심적으로 고려할 사항은 체제의 선택이라고 말한다. 이를 도외시하거나 그대로 두고 통일이 될 경우, 그 어떤 형태이든 큰 혼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전체주의는 완전히 이질적인 정치체제로서 혼합이 불가능하므로 시간이 걸리더라도 어느 한 체제를 선택해야 한다. 어정쩡한 체제로 통일하면 정치, 경제, 외교 등 모든 부문에서 불일치와 불협화음으로 혼란을 초래하게 되어 결국 실패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민족의 염원인 통일은 서두르기보다는 남북한이 동질성을 상당히 회복한 후 하나의 체제와 제도, 즉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로 이뤄지는 것이 인류 문명사의 흐름에 순응하고 우리 민족의 번영이 보장되는 길이라고 저자는 역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