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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8호 2020년 7월] 뉴스 본회소식

제28대 회장단 상견례

360명의 일꾼, 43만 동문 모시겠습니다

지난 7월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열린 본회 제28대 회장단 상견례에 이희범 본회 회장, 오세정 모교 총장 등 임원 55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한 동문들이 기념사진 촬영 때 손가락으로 하트를 만들어 보였다.


360명의 일꾼, 43만 동문 모시겠습니다
 
제28대 회장단 상견례 
 
 
본회(회장 이희범)는 제28대 회장단을 구성하고 지난 7월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회장단 상견례를 개최했다. 회장단은 이희범 회장과 명예회장인 신수정 전임 회장·오세정 모교 총장을 비롯해, 고문 58명, 자문위원 35명, 상임부회장 56명, 부회장 76명, 감사 2명, 단과대학(24명)·특별과정(25명)·직능지부(4명)·지방지부(23명)·해외지부(55명) 동창회장으로 구성됐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은 가운데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것을 피하고자 먼저 부회장 대상 상견례를 열었으며, 추후 고문 및 자문위원을 위한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상견례에는 상임부회장, 부회장, 감사 등 55명이 참석해 이희범 제28대 회장이 전달하는 위촉장을 받았다. 모교에서는 오세정 총장과 여정성 기획부총장, 노동영 연구부총장이 참석했다. 

이희범 회장은 인사말에서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 이정익 서광종합개발 회장,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 김종섭 삼익악기 스페코그룹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등 기업인을 많이 모신 것이 이번 회장단의 특징”이라며 “앞으로 2년간 서울대학교총동창회를 함께 이끌어갈 공동운명체로서 서로 얼굴을 알고 도움이 되고자 이른 아침에 모셨다”고 설명했다. 또 “오늘 드린 위촉장은 자랑과 권위의 의미로만 드리는 것이 아니라 같이 동참하자는 약속의 의미가 있으므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함께 해주시면 고맙겠다”고 당부했다. 

오세정 모교 총장은 축사에서 “서울대 동문은 같이 모이는 힘이 없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모교도 사실 동창들과 긴밀한 연계가 없었다는 반성을 한다”며 “앞으로 정기적으로 학교가 어떻게 운영되고 어떤 일을 하려는지 연락 드리려 한다. 동창회가 동문 전부 즐겁게 참여하고 학교와 긴밀하게 연락할 수 있는 단체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창회 현황 보고에 이어 이희범 회장이 PT 형식으로 활동계획을 발표했다. ‘평생 학습하는 동창회’, ‘취미를 살리며 행복한 동창회’, ‘회원 복지를 증진시키는 동창회’,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동창회’라는 네 가지 캐치프레이즈를 거듭 강조하며 호텔과 건강검진 할인 등 회원 복지 서비스와 취미클럽, 소모임, 특강, 사회공헌위원회 등에 대해 소개했다. 6월 말 본회 동문 서비스에는 카페모리나리, 램스에비뉴, 슈타인도르프 등 음식점 세 곳에 대한 할인 혜택이 추가됐다. 
 
취미클럽은 각 분야별로 회장과 간사를 선출해 자율 운영한다. 바둑클럽은 애기가로 잘 알려진 김동녕(경제64-68) 상임부회장, 골프클럽은 김종섭(사회사업66-70) 상임부회장, 볼링클럽은 권혁한(보대원75-77) 보대원동창회장이 회장으로 봉사한다. 등산클럽은 배기호(국문73-81) 한국보카 대표, 국토문화기행은 이민부(지리교육74-78) 한국교원대 지리교육과 명예교수가 간사를 맡았다. 이 회장은 “오늘 오신 회장단께서 43만 동창을 하나로 끌고 나가는 역할을 해주셔야 한다”며 “취미 분과가 구성되면 적극 참석해 다른 회원을 리드해달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의 다양한 제안도 뒤따랐다. 김종훈(건축69-73) 상임부회장은 “평생학습 성격의 조찬회는 기존에 많다. 우리 대학 졸업자들이 지식에 갈망이 있는 만큼 대학과 동창회는 총장과 회장이 바뀌어도 지속가능한 외국 대학의 무크 같은 평생교육학습을 구상해 달라”고 말했다. 

김종섭 상임부회장은 “골프를 좋아하는 동문끼리 3, 4년 전부터 서울대 골프 선수단을 만들어 대학동문전 우승을 위해 절치부심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혜숙(가정교육68-72) 상임부회장은 “많은 동문이 즐기는 당구를 취미 클럽에 포함시켜 달라”고 제안했고, 관악극예술회 회장인 윤완석(경제73-77) 부회장은 10월에 올리는 관악극회 공연 및 연극교실에 참여를 부탁했다. 
박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