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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2호 2022년 7월] 문화 신간안내

한국 자동차산업 발전사 외 신간 소개

나를 돌파하는 힘 외 신간 소개
신간 소개


한국 자동차산업 발전사
김천욱(기계공학55-59) 연세대 명예교수 
해남
어떻게 한국이 세계 4위의 자동차산업국이 될 수 있었을까. 이 의문에 대한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김 동문이 한국의 자동차산업 이야기를 쓰기 시작한 것은 1993년. 현대·기아·대우의 자동차 3사가 격렬하게 경쟁하던 때이고 삼성이 진입하려고 기회를 보고 있던 시기였다. 저자는 연구보고서에서 한국에 똘똘한 자동차회사 2개가 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삼성이 들어오다 좌절되고 기아와 대우가 파산하면서 자동차산업국의 꿈은 산산조각이 났다. 그런데 현대가 기아를 안아 세계 3위의 자동차 메이저가 됐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는지, 공헌한 사람들은 누구인지 밝히려고 한 것이 이 책이다.



나를 돌파하는 힘
윤석금(AMP 27기) 웅진그룹 회장
리더스 북
직원 7명이 전부인 작은 출판사로 시작해 웅진코웨이, 웅진식품, 코리아나화장품 등을 설립하고 국내 최초 ‘렌털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과감한 혁신으로 대한민국 기업사에 한 획을 그은 웅진그룹 윤석금 회장의 이야기. 모교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전미영 박사가 자존, 성장, 조직, 성과, 이직, 창업, 워라밸 등 3040 직장인들의 현실적 고민을 묻고 윤 회장이 이에 대해 오랜 경험과 통찰을 바탕으로 답했다. 윤 동문은 일과 삶의 전 과정에서 ‘자기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나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도전과 혁신의 마인드는 위기 때마다 문제를 돌파하고 불안을 확신으로 바꾸는 강력한 인생의 무기가 돼 줬다고.



 
세계 현대건축 여행
김종훈(건축69-73) 한미글로벌 회장
클라우드나인
건설사업관리PM 분야 국내 1위 기업이자 글로벌 10위 기업인 한미글로벌 김종훈 회장이 세계 주요 도시의 아이콘이 된 대표적인 현대건축을 소개해주는 인문 건축 여행서. 세계 주요 도시를 여행하는 동안 현대건축물을 마주칠 때 품게 될 의문들, ‘왜 지었는가?’ ‘누가 지었는가?’ ‘어떻게 지었는가?’ ‘도시와 개인의 삶에 어떤 일들이 생겼는가?’에 관해 알려준다. 저자는 건축물이 가진 상징성과 꼭 감상해야 할 포인트를 정확하게 짚어주고 건축물에 투영된 세계관 등 숨은 가치와 의미를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이 책은 건축 이야기이지만 도시 이야기이자 그 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김민기 어린이를 담다
김민기(회화69-78) 극단 학전 대표
왈왈
‘아침 이슬’ 50주년 기념 프로젝트로 김민기 동문의 동심이 담긴 노래들이 한 책과 음반에 나왔다. 그의 노래 중 ‘동심이 담긴 노래’만을 처음으로 한데 모은 노래책이자 음반이다. ‘백구’ ‘작은 연못’ ‘식구 생각’ ‘천리길’ 등 양희은 또는 김민기 음반을 통해 발표된 노래와 김민기표 창작 뮤지컬인 ‘개똥이’ ‘아빠 얼굴 예쁘네요’ ‘공장의 불빛’ 등 15곡이 담겼다. 책에는 모든 수록곡의 악보와 노래 이야기, 기존 앨범 설명, 해설 등이 실렸으며, CD에는 모든 수록곡을 새롭게 편곡해, 김민기 음악 작업에 꾸준히 참여한 ‘노래를 찾는 사람들’ 출신 가수 조경옥이 가창한 노래가 실렸다. 
 



4.0시대 교육정책 어젠다
김경회(사회교육74-78) 명지대 석좌교수
박영스토리
문재인 정부와 진보교육감들의 ‘혁신교육’은 미래가 없다고 보고 그 대안을 찾고 있다. 혁신교육의 대안으로 자유와 공정, 그리고 다양성 가치 위에서 새로운 교육시스템을 논의하고 있다. 자유롭고 공정하면서 다양성을 띠는 교육이 추구하는 원칙은 네 가지이다. 첫째 원칙은 학력과 인성을 키우는 교육 본질의 회복이다. 둘째 원칙은 교육에서 자유도를 높이는 것. 셋째 원칙은 공정한 경쟁으로 실력주의 확립이다. 넷째 원칙은 교육의 다양성이다. 이러한 원칙하에 9장에 걸쳐 학생들의 학력 신장 방안, 젊은이들을 AI인재로 키우는 정책, 대학입시 완전 자유화와 진로형 수능, 사학에 대한 규제철폐와 자율성 등을 다룬다.





난처한 경제이야기
송병건(경제83-87) 성균관대 교수
사회평론
독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난(생)처(음)한(번) 시리즈’의 경제 분야 이야기. 기존 난처한 시리즈에서 호평을 받았던 술술 읽히는 구성은 그대로 유지한 채, 이제는 전 국민의 필수 교양이 된 경제를 이야기한다. 1권인 기본 편은 ‘경제와 친해지는 준비 운동’이라는 부제에 맞게 독자를 가장 쉽고 빠르게 경제의 세계로 데려다준다. 단순히 개념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텔링을 통해 경제학의 기본이 되는 핵심적인 개념들을 쉽게 익힐 수 있게 만들었다. 기회비용, 수요 공급의 법칙부터 주식, 채권, 환율, 물가에 대한 지식까지 담겨 있는 이 책은, 경제 기본기를 다질 기회가 되어준다.



 
시간을 물고 달아난 도둑고양이
송기호(대학원88-90) 한남대 교수
싱긋
고대부터 현대까지 죽음을 다룬 영시를 선별해 소개한다. 죽음이 사랑하는 이를 더는 볼 수 없게 되는 슬픈 사건이란 단편적 인식에서 나아가 죽음을 입체적으로 조망함으로써 새로운 시각과 통찰을 보여준다. 죽음은 어떠한 차별도 없이 모두를 방문하기에 죽음의 시들이 보편성을 획득하는 한편, 저마다의 상상력으로 흥미로운 세계를 펼쳐 보인다. 김홍진 평론가는 “저자가 죽음의 풍경 속으로 자진해 걸어 들어간 것은 죽음이 아닌 삶을 재발견하기 위함이다. 죽음의 풍경 안으로 들어가 삶으로부터 관조적 거리를 확보할 때, 우리는 살아 있음에 가려진 삶의 내면성을 온전히 감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무나 볼 수 없는 책
장유승(국문03-10) 단국대 연구교수
파이돈
귀중본 고서가 과연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가치가 있는지, 그리고 각각의 책들은 어떤 사연을 간직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책. 귀중본 고서는 오래된 책, 희소성이 높은 책, 예술적 가치가 높다고 인정되는 서화 등을 말한다. 
조선 시대 스테디셀러였던 정몽주의 ‘포은집’, 매사냥 바이블 ‘응골방’등 국립중앙도서관이 보유한 26권의 귀중본을 소개한다. 
책을 둘러싼 재미난 사연과 역사적 상황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장 동문은 “귀중본의 실체는 한마디로 ‘드문 책’이며 귀중본을 결정짓는 것은 내용이 아니라 책의 물리적 특징, 즉 물성”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