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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호 2020년 4월] 문화 신간안내

정치의 품격, 개나리 노란 꽃 그늘 아래 등 신간

설렘, 유관순 횃불되어 타오르다 등 신간


정치의 품격
김경동(사회55-59) 모교 명예교수 외
푸른사상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해 있다. 정치인이나 공직자들이 얽힌 비리 사건은 정파를 가리지 않고 터져 나오고, 특히 민의를 대표하는 입법기관인 국회의 청렴도에 대한 신뢰는 바닥을 친 지 오래다. 김경동 동문과 진덕규·박형준 교수가 공동 저술한 ‘정치의 품격 : 선출직 공직자의 도덕성’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피선거권자와 유권자들이 어떤 기준으로 선출직 공직자의 도덕성을 평가하고 그에 따른 정치적 선택을 할 것인지에 대한 해답을 생각하게 한다. 김경동 교수는 “현재까지의 도덕성 연구가 선출직 공직자를 특정하거나 가치 체계를 조직적으로 새로이 정립하고 그를 준거로 삼아서 이론적으로나 방법론적으로 접근하려는 시도까지는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우리의 연구가 비록 미비하다 해도 이 방면에서 새로운 연구 영역을 개척하는 데 하나의 작은 불씨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개나리 노란 꽃그늘 아래
이양자(역사교육59-63) 동의대 명예교수
새문화출판사 
중국 근현대 여성들의 삶을 오랫동안 연구해온 이양자 동문이 팔순을 맞이해 엮은 책. 저자가 서울여상에서 교사로 근무했던 30대 시절, 7년간 가르쳤던 제자들과 그의 추억담이 담겨있다. 요즘 세상에 이런 스승과 제자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사제 간의 아름다운 정이 느껴진다. 스승은 제자들에게 꿈과 용기를 심었고 제자들은 그 꿈을 가꾸었고 용기를 간직했다. 스승의 가르침과 삶은 제자들의 삶에 표지가 되었고, 인생의 자양분이 됐다. 이 책은 여고 동창생들의 단순한 회고담이 아니다. 인생이 있고 사랑이 있고 애잔함이 있고 우정이 있다.





설렘
이강남(농경제61-65) 전 한국금융연수원장
북랩
금융계 베스트셀러인 ‘국제금융론’의 저자인 이강남 동문이 지난해 1월 쓴 산문집 ‘설렘’의 개정증보판. 이번 개정판에는 ‘세상을 보듬는 침묵의 언어’, 평생 인연이 된 한은(韓銀) 갤러리 이야기, ‘설렘’을 통해 만난 재불(在佛) 화가 김인중 신부님 이야기 등 편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글을 새로 실었다. 후기에는 독자들이 보내온 글을 배움의 글로 정리했다. 초판에 수록된 글도 수정 보완하고 사진 편집도 새로운 감각으로 다시 다듬었다. 이해인 수녀는 “일상의 삶 안에서 자신을 새로 만나는 참 행복을 꿈꾸는  선생의 인생 철학이 진솔하게 담겨있는 책”이라며 “밝은 기운이 가득한 긍정과 희망의 편지로, 한 폭의 아름다운 수채화로 우리에게 희망을 심어준다”고 평했다. 




유관순 횃불되어 타오르다 
고혜령(사학64-68) 전 국사편찬위원회 편사부장 
초이스북 
유관순 열사가 순국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고혜령 동문이 그의 전기를 집필했다. 유관순은 영웅적인 순국 소녀, ‘한국의 잔 다르크’로 추앙받지만 일각에서는 그의 업적을 깎아내리거나 순국을 의심스러운 눈길로 보는 시각도 공존한다. 그의 일생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데 필요한 자료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탓이 크다. 18년 인생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할 이화여자고등보통학교 1학년의 기록이 한국전쟁 때 소실되는 등 남아있는 역사적 기록은 많지 않다. 저자는 유관순의 동시대 인물들 증언에서부터 2000년대 이후 학문적 연구 성과에 이르기까지 자료들을 두루 검토해 지금까지 알려진 사실들을 정확하게 알리고 미확인 사실들과 그 문제들의 논점까지도 아울러 밝힌다.





청년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황갑선(임산79-82) 코리나교연 대표
미다스북스
인재개발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황갑선 동문이 한국 청년들의 고민과 해법을 국제현장 경험을 통해 성찰적으로 접근한 ‘청년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를 출간했다. 한국에서 청년 문제는 매우 중요하고,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청년은 개인 인생에서도 가장 중요한 시기이자, 국가사회의 경영에서 중추가 되는 기반이기 때문. 안타깝게도 우리 청년들이 처한 취업과 이직, 결혼(출산)과 주거 등과 맞물려 사회적 큰 이슈가 되고 있음에도 마땅한 해법이 제시되지 못하고 있다. 책은 미래를 개척해갈 청년들에게 희망을 찾아주고, 암울한 현실을 사는 청년들에게 미래적 비전을 만드는 가장 확실한 돌파구를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