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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6호 2019년 7월] 문화 신간안내

수필가 이경희 동문 외 신간

정양완 동문 '아버지, 아, 그리운 아버지' 외 신간


이경희 창신동에서 지금 여기  
이경희(약학56졸) 수필가 
선우미디어  

현대수필문학상(2002), 조경희수필문학상(2010) 등을 수상한 이경희 동문이 그동안 썼던 수필들을 추렸다. 첫 번째 수필집 ‘산귀래’(1970)부터 최근작 ‘이경희 기행수필’(2014) 등 이들 책에 있는 유년기에서 소녀시절, 가정생활과 사회생활, 1966년부터 세계를 겁 없이 돌아다녔던 기행기 등을 담았다. 또 유치원 시절 친구 백남준 예술가와의 일화, 5년 전 용인에 있는 실버타운에 들어와서 황혼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삶의 이야기도 넣었다.  





아버지, 아, 그리운… 아버지  
정양완(국문49-56) 전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한올출판사  

‘슬플 때 그리운 아버지, 기쁠 때 그리운 아버지, 아버지…. 어디서 꿈결에 울음 섞인 나를 보실 것인가. 그리고 보면 내가 제일 사랑하는 것은 다른 아무도 아니고 곧 아버지인 것 같다. 아버지만 오시면, 한 번 그 눈만 보면 우주를 다 안아도 남을 듯한 그 두 팔로 나를 안아만 주신다면…, 아, 아버지.’(1952년 3월 13일 일기) 
낙원동 한양병원 입원 중 1950년 7월 31일 납북된 정인보 선생의 딸인 정양완 동문이 당시 아버지를 그리며 쓴 일기를 끄집어냈다. 이 글들은 1950년 10월 이후부터 1957년 초 무렵까지 썼던 것인데, 그동안 다락에 묻혀 있었다. 





 

미워할 수 없는 우리들의 대통령  
이영일(정치58-64) 전 국회의원
하다  

‘4·19주역이 말하는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이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 전직 대통령 세 명의 공과를 제대로 평가하자는 취지의 회고록. 전남 함평 출신 4·19세대로 3선 국회의원, 민주정의당 총재 비서실장, 새정치국민회의 대변인을 역임한 이영일 동문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세 명의 전직 대통령이 경제현대화를 추진해 국력배양, 위기관리에 기여했다고 평가한다. 이 동문은 “누구나 공과 과가 있기 마련이고 이제 대한민국도 과만 들춰내기보다는 공을 높이 사는 풍토가 자리 잡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우리와 그들 : 차이 다름 독특함은 무엇인가, 우리 고전에서 그 실마리를 찾는다
이원재(사회61-65) 전 경기대 국제문화대학원장
사림문화

삼국유사, 규원사화, 한단고기, 부도지 등에서 우리 문화와 지나(China)문화의 미세한 차이, 다름, 독특함을 찾는다. 책은 전체적인 분석과 긴 설명을 탈피하고 집주 해설 형식을 채택해 항목별로 가급적 짧게 요점만 지적했다. 또 한문 원문과 발음을 붙여서 성독용 교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원재 동문은 차이와 다름과 독특함이 선명하게 드러났을 때 우리는 우리 문화에 대한 자존감을 갖고 동양문화, 나아가 세계문화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불교가 필요하다
김규칠(법학63-67) 불교인문사회과학원장
김영사

공, 연기법, 불이, 중도, 사무량심 등 붓다의 핵심 가르침을 반성적으로 되짚어 보고, 이를 현대적으로 재조명하여 이 시대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는 희망의 메시지. 종교로서보다 ‘사유와 삶의 방식'으로서의 불교라는 관점에 입각해 역사와 문명에 대한 비평과 문명의 전환에 대한 희망 및 대안 제시를 시도했다. 결론으로서 ‘자기중심성을 벗어나 복합적인 의미에서의 자유 평등 박애로 가는 길이 현대불교’라고 강조한다.





초록빛 섬의 잔상
염정임(독문63-67) 수필가
에세이문학 출판부

이미지를 고리로 삼아 사물의 본성을 낚아내는 수필가 염정임 동문의 수필선집. 작가가 등단한 1986년부터 최근까지 쓴 작품 45편을 선별해 담았다. 염 동문은 “살아가면서 놓치고 싶지 않은 삶의 풍경과 내 마음의 파동을 문자로 남기고 싶었다. 나는 시보다 더 상징이 풍부한 산문을 쓰기를 원했고, 소설보다 간략하면서도 인생의 엑기스를 드러내는 서사를 표현하는 꿈을 꾸었다”는 말로 뼛속까지 수필가인 대가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문명의 융합  
이한구(철학64-68) 경희대 석좌교수 
대한민국학술원 회원
철학과현실사  

문명과 문명의 만남에 관해 널리 알려진 ‘문명의 충돌’(새물얼 헌팅턴), ‘문명의 공존’(하랄트 뮐러)을 모두 비판하면서 역사철학적 관점에서 ‘문명의 융합’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세계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문명의 융합은 계속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 이한구 동문의 주장이다. 책은 현대문명을 설명하는 문명 융합의 패러다임을 단순히 이론적인 측면에서 논의하지 않고, 실증적 자료를 통해 뒷받침했다. 





초능력 소년 
최주섭(농학67-71) 동화작가(필명 최한묵) 
부크크

주인공 명준이와 준서는 성격이 활달하고 의협심이 강하여 학교에서 자율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두 학생은 공원에서 강도로부터 돈을 갈취당한 여학생들을 구하고 경찰이 범인을 잡는데 초능력을 사용하여 돕게 되는데…. 
저자 최주섭 동문은 퇴임 후 청소년들에게 환경보전에 대한 인식을 높여주고자 아동문학을 공부했다. 2015년 한국아동문학연구회 신인문학상(동화: 담배꽁초 할아버지) 당선으로 아동문학가로 등단했다.





상식의 경제학  
황수연(경영72-79) 전 한국하이에크소사이어티 회장 옮김 (제임스 고트니 외 지음) 
지식을만드는지식   

오스트리아학파 대(大)경제학자 루트비히 폰 미제스는 시민들이 경제 문제를 전문가들에게 맡기고 스스로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은 시민의 권리와 의미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상식의 경제학’은 제임스 고트니를 비롯한 다섯 명의 경제 교육자들이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주요 경제학 원리들을 논하고 그것들을 현명한 개인적 선택과 정책적 선택을 하는 데 적용한 책이다. 보통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자유로울 때 그리고 정부의 정책들과 제도들이 그 자유를 보호할 때 그들이 원하는 것을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시장이 어떻게 사회적 협동과 부를 창출할 수 있는지, 개인이 부유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해 어떻게 개인 재무를 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