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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호 2019년 1월] 뉴스 단대 및 기과 소식

인술 펼친 백롱민 동문, 장기려의도상 수상

의과대학동창회 함춘송년의 밤 개최

의과대학동창회

인술 펼친 백롱민 동문, 장기려의도상 수상
얼굴기형 5,500명 무료수술


왼쪽부터 함춘의학상 수상 오명돈 동문 부부, 함춘젊은연구자상 수상 조동현 동문 부부, 한종현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 홍정용 회장, 장기려의도상 수상 백롱민 동문 부부, 함춘동아의학상 수상 김영우 동문 부부.



의대동창회(회장 홍정용)가 지난 12월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함춘송년의 밤’ 행사를 열고 ‘제22회 함춘학술상 및 제15회 장기려의도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백롱민(77-84)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 교수가 장기려의도상 수상자로 선정돼 상금 2,000만원을 받았다. 백 교수는 1990년부터 현재까지 얼굴기형 국내 아동 1,200여 명과 베트남·미얀마·인도네시아 등 해외 아동 4,300여 명을 무료로 수술해왔다. 함춘학술상은 동아쏘시오그룹 강신호 명예회장이 상금을 후원하는 ‘함춘동아의학상’과 의대동창회 학술연구재단이 후원하는 ‘함춘의학상’ 및 ‘함춘젊은연구자상’ 등으로 구분해 시상됐다. 함춘젊은연구자상은 수상 대상자를 조교수 이하 또는 졸업 15년 이내로 한정해 젊은 동문들의 연구 활동을 장려하고 애교심을 높이고자 2017년 신설됐다.

연구비 3,000만원에 달하는 함춘동아의학상은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관리학과 김영우(82-88) 교수가, 연구비 1,000만원의 함춘의학상 및 함춘젊은연구자상은 모교 의대 내과학교실 오명돈(77-83) 교수와 모교병원 조동현(03-07) 연구교수가 각각 받았다.

김영우 교수는 수술 후 급성 빈혈에 흔히 사용되는 요법인 수혈 대신 안전하고 효과적인 정맥 철분 주사 요법을 표준 치료로 새롭게 정립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오명돈 교수는 2015년 메르스 유행 당시 환자들의 바이러스 농도 변화를 측정함으로써 하부기도 검체를 얻을 수 없는 환자에게 인후검체가 유용하다는 성과를 냈다. 조동현 교수는 ‘안구 내 나노입자-단백질 복합체 형성을 통한 혈관신생 억제 연구’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홍정용(69-75) 회장을 비롯해 박용현(62-68) 두산연강재단 이사장, 서창석(79-85) 모교병원장을 비롯한 30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해 단합과 우의를 과시했다.

나경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