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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7호 2017년 12월] 뉴스 단대 및 기과 소식

상대동창회 종암동 옛 상대 캠퍼스서 기념비 제막식

대형 화강석에 상대휘장 새겨…학창시절 추억할 영원한 유적


상대동창회
종암동 옛 상대 캠퍼스서 기념비 제막식


지난 11월 14일 공개된 서울 상대 기념비



대형 화강석에 상대휘장 새겨
학창시절 추억할 영원한 유적

지난 11월 14일 서울 종암동 서울사대 부설중학교에서 서울상대 기념비(이하 기념비) 제막식이 열렸다. 상대동창회(회장 이종기)는 지난 2월 서울상대 본관과 강당 건물의 철거를 계기로 서울상대 기념물 제작을 추진해왔다. 애초 구 교사의 모형을 제작하려 했으나 투입비용에 비해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 비석으로 변경해 8월부터 11월초까지 약 3개월간의 시공 끝에 기념비가 준공됐다.

가로 2.5미터, 세로 1.9미터 크기의 대형 화강석에 서울상대 휘장을 새기고, 휘장 내부에는 검은 돌에 상대 본관 사진과 비문을 새겨 넣어 기념비가 제작됐다. 기념비 주변에는 상대 연혁, 역대 상대 학장들의 사진, 종암동 캠퍼스의 역사, 건립취지문 등을 새긴 6개의 부속비가 설치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종기(경영69-73) 회장을 비롯해 안태호(경제45-53) 인하대 명예교수, 정운찬(경제66-70)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 한덕수(경제67-71) 기후변화센터 이사장, 박철순(경제78-82) 경영대학장, 류근관(경제79-83) 경제학부 부장 등 동창회와 모교의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옛 상대캠퍼스에서 수학한 동문 70여 명은 옷깃을 여미게 하는 추위에도 불구하고 1시간 가까이 진행된 야외 일정을 소화해 상대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과 자부심을 보여줬다.


지난 11월 14일 서울사대부중 구내에서 열린 상대동창회 기념비 제막식에는 이종기 회장, 박란정 서울사대부중 교장 등 70여 동문들이 참석해 모교 사랑을 함께 나눴다.



이 회장은 인사말에서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가 청운의 꿈을 품고 함께 공부했던 캠퍼스는 사라졌지만, 학창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영원한 유적이 이 자리에 세워졌다”며 “앞으로 천년은 더 버티면서 이 자리에 서울상대가 있었음을 증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태호 동문은 기념사에서 “상대가 관악캠퍼스로 이전한 지도 42년이 흘렀지만 종암캠퍼스에서 배출한 동문들이 어려운 시기 나라 발전에 크게 기여한 점을 흐뭇하게 생각한다”며 “국내 유일한 상학캠퍼스를 졸업한 여러분 모두 눈앞에 다가온 4차 산업혁명의 리더로서 활약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상대 동문들뿐 아니라 박란정(가정관리80졸) 서울사대부설중학교 교장과 이은숙(국어교육78-82) 서울사대부설고등학교 교장 등이 참석해 친목과 화합을 다졌다.

한편 상대동창회는 지난 11월 4일 호암교수회관에서 바둑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단체전은 1팀당 3명씩 총 11개팀이 출전했으며, 개인전에는 43명이 참가했다. 단체전 우승은 68학번 팀이 차지했으며 A, B, C조로 나누어 치른 개인전에선 윤동현(국제경제82-89)·백승국(상학64-68)·김기휘(상학66-70) 동문이 각조 우승을 거머쥐었다.

나경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