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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6호 2017년 11월] 뉴스 단대 및 기과 소식

농생대동창회, 전멸 위기 토종닭 구한 평창에 가다

서울대 목장과 평창올림픽 경기장 알펜시아 스키점프대 탐방


농생대동창회

전멸 위기 토종닭 구한 평창에 가다




지난 10월 12일 평창으로 가을여행을 다녀온 농생대동창회 동문들이 이효석 동상 옆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비가 흩날리는 궂은 날씨에도 30여 동문들이 참석해 추억을 공유했다.


농업생명과학대동창회(회장 류관희)가 지난 10월 12일 평창캠퍼스와 이효석문학관, 동계올림픽 개최예정지인 알펜시아 스키점프대 등으로 가을여행을 다녀왔다.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30여 명의 동문들이 참석해 여행 내내 활기와 정다움이 넘쳤다.


이효석문학관 관람은 해설사의 안내를 미리 요청한 덕분에 작가의 생애와 작품세계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관람 말미에는 ‘등화가친’을 시제 삼아 4행시 백일장도 열었다. 5분 남짓 되는 짧은 시간이 주어졌지만 거의 모든 동문이 저마다의 감상을 적어 제출했다.


여행이 끝나갈 무렵 모두 앞에서 낭송하고 박수·환호 등 동문들의 호응도를 점수화해 장원을 뽑았다.


영예의 주인공은 농가정학과 62학번 정선자 동문. 차상 2명에는 농학과 53학번 김영진 동문과 농공학과 59학번 최예환 동문이 선정됐다. 이번 여행에 참가한 모든 동문들에게 평참캠퍼스에서 생산된 청정계란 1박스와 봉평 메밀국수 1다발이 기념품으로 제공됐다.


동문들은 이효석의 대표작인 ‘메밀꽃 필 무렵’을 떠올리면서 점심으로 메밀국수를 먹고 알펜시아 스키점프대로 향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2018년이 성큼 다가온 만큼 10월 16일부턴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될 예정이었다. 동문들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리는 동계올림픽 현장을 둘러봤다. 밑에서 볼 땐 완만했던 점프대가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면서 직각에 가까운 경사를 이뤘는데, 선수들이 점프하는 위치에 섰을 때 동문들은 현기증이 들 정도로 무서웠다고. 스키점프대는 지면에서 70미터 높이에 설치되는데 이곳에서 선수들은 약 100미터 거리를 날아가 착지한다고 한다.


알펜시아 스키점프대를 뒤로 하고 동문들은 마지막 여행지인 평창캠퍼스로 향했다. 대회의실에서 영상을 통해 캠퍼스 전반에 대해 브리핑을 받은 동문들은 교내 곳곳을 투어하며 설명을 들었다.


서울대 목장 계사에 도착했을 때 동문들은 모교 출신으로서 자부심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2015년 조류독감 사태 때 축산과학원의 토종닭도 감염, 우리 토종닭이 전멸할 위기에 놓였었는데 목장에서 분산 관리하고 있는 토종닭을 보존·양육해 축산과학원에 나눠줘 토종닭의 명맥을 이은 것. 동문들은 그린바이오연구원 본관 식당에서 평창캠퍼스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메뉴로 저녁식사를 하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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